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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신앙생활 >  오늘의 성경암송
 
작성일 : 16-03-24 08:45
   3/24/2016 욥기 19:25
 글쓴이 : YoungjuYoon
    조회 : 3,902  


3/24/2016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네, 나의 구원자께서 살아 계심을.  그분께서는 마침내 먼지 위에서 일어서시리라. 
욥기 19:25

As for me, I know that my vindicator lives, and that he will at last stand forth upon the dust.
Job 19:25

빈정거리며 끝도 없이 충고하는 쓸모없는 위로자인 친구들로 인해, 그리고 하느님의 과녁이 되어 여전히 줄지않는 육체의 고통으로인해 탈진해가는 욥은 하늘에 계신 증인을 향해 눈물짓습니다. 산산히 부서지는 영, 수명이 다해가는 육체, 주변의 비웃음에서 자신의 위해 보증을 세워주기를 청합니다. 욥은 하느님께서 자신의 고통을 못 본체하지 않으시라는 희망도 가지지만 찢겨져가는 소망때문에 절망하기도 합니다. 욥의 친구 빌닷은 이러한 욥에게 분개하며 악인의 운명이란 기력이 메말라가서 멸망하고 그의 살갗은 질병으로 문드러지고 죽음이 그의 사지를 갉아먹게된다고 말합니다. 그리하여 그에게는 자신도 후손도 없고 그의 거처에는 살아남게 되는 자는 하나도 없게된다고 말합니다. 빌닷은 '하느님을 모르는 자'의 처소가 그러된다고 욥에게 해서는 안될 말을 하고 맙니다. 욥은 말로 짓부수고 모욕하는 친구들에게서, 소외시켜버린 친척과 친지들로부터 이젠 반박하기보다 애원하게 됩니다. 뼈는 살가죽에 달라붙고 몸에서는 악취를 풍기며 겨우 잇몸으로 연명하는 자신을 불쌍히 여겨주기를, 누군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철필과 납으로 영원히 새겨 주었으면 합니다. 그러면서 구원자가 살아 계셔서 먼지 속에서 일어서리라는 믿음을 드러냅니다.

침 삼킬동안만이라도 육체의 고통에서 벗어나고픈 욥에게 쏟아지는 무차별한 말의 폭력.  제발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아주기를 희망하는 욥에게 친구들이란 낯설고 모진 존재일 뿐입니다. 고통받고 있는 자에게 필요한 것은 충고와 설명보다는 무력한 위로나 간절한 기도가 더욱 필요할 뿐일텐데. 때론 모기 한 마리에 물려 피가 나도록 긁고 있는 사람이 가려움증때문에 질그릇조각으로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긁고있는 사람의 참담한 고통을 헤아리는 것이 쉬운일은 아닐지라도. 그러나 친구 빌닷의 '하느님을 모르는 자'라는 말을 들은 욥은 이젠 세상에서 철저히 혼자임을 뼈저리게 느꼈을 겁니다. 철저히 버림받은 자, 망각된 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버림받은 욥이 바라볼 수있는 분은 오직 하느님밖에 없습니다. 갇혀져버린 듯한 세상을  보며 탄식하던 욥은 이제 하늘을 바라봅니다. 어둠속에서 빛을 찾던 그는 자신의 구원자가 있음을 확신합니다. 자신의 고통의 원인을 알게해줄 수있는 유일한 분, 이제 욥은 하느님과 대면하기를 소망합니다.

멕시코의 국보급 화가인 프리다 칼로의 그림을 볼 때면 섬뜻함을 느낍니다. 동맥이 끊어진 그림, 온 몸에 못이 박혀있은 그림, 자살한 여인....그녀는 자신이 그림이 초현실이 아닌 현실이라고 말합니다. 1907년 멕시코의 코요야칸에서 태어난 프리다 칼로는 일곱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오른쪽 다리를 절게 됩니다. 그리고 의사를 꿈꾸었던 열여덟살의 프리다는 버스와 전차의 충돌사고로 자신의 인생을 뒤바꿔 놓는 끔찍한 사고를 당합니다. 그것은 인생이 그녀에게 가한 최초의 혹독한 고통이었습니다. 그녀는 척추가 부러지고 골반이 부서지고 한쪽 발이 으깨져버려 세상을 떠날 때까지 29년 동안 그녀의 삶은 고통과 병마와의 투쟁으로 점철됩니다. 그녀는 사고로 인해 평생 동안 서른두 번의 외과 수술을 받게되고 사고 이후 단 한 순간도 아픔과 떨어져 살아 본 적이 없었습니다. 평생의 연인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디에고 리베라와의 사랑 역시 순탄치 못하여 줄곧 결혼과 별거, 이혼 그리고 재결합을 반복하며 살게 됩니다.  디에고에게 있어 프리다는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존재였으나 평생 프리다 외에 다른 연인을 두었고 심지어 프리다의 친동생과 사랑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프리다는 평생 디에고의 곁을 떠나지 못합니다. 프리다는 언젠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일생 동안 두 번의 중대한 사고를 겪었다. 하나는 전차 사고였고, 다른 하나는 디에고였다.”  사고로 인해 부자연스럽고 불편해진 육체의 틀에 갇힌 프리다는 병실에 누워 지내는 동안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고통은 그녀의 숨겨진 천재성을 발굴시키는 계기로 작용합니다.끔찍한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그녀는 1954년 사망하기 며칠 전까지도  손에서 붓을 놓지 않습니다. 삶은 그녀에게 가혹하리만치 많은 것을 빼앗아 갔지만 그녀는 고통과 맞서며 당당하고 찬연하게 생을 살아갔습니다. 
프리다 칼로와 욥.... 누구의 고통이 더 심할까요? 그들과 같은 고통의 강도를 겪으며 몸부림치며 살아온 적이 있나요? 그들이 겪었던 고통은 그들을 먼지 위에서 일어나게 하고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고통을 승화시킨 사람들로 기억하게 만듭니다. 
주님, 고통중에도 한 폭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열정과 의지를, 탄식중에서도 불굴의 믿음을 지닐 수 있기를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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