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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신앙생활 >  오늘의 성경암송
 
작성일 : 16-03-21 14:36
   3/21/2016 욥기 7:20
 글쓴이 : YoungjuYoon
    조회 : 3,878  


3/21/2016

 어찌하여 저를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셨습니까? 어찌하여 제가 당신께 짐이 되었습니까?
욥기 7:20

Why have you made me your target? Why should I be a burden for you?
Job 7:20

욥의 탄식을 들은 엘리파즈는 욥에게 충고합니다. 과거의 욥은 많은 이를 타이르고 맥 풀린 손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며 힘없는 자에게 기운을 돋우어 주었는데 이제 불행이 덮치자 기운을 잃고 불운과 맞부닥치자 질겁을 한다며 실망감을 나타냅니다. 하느님을 경외하고 흠 없는 삶을 바라며 살았던 것이 욥의 삶이 아니었나며...
그러면서 "죄 없는 이 누가 멸망하였는가? 올곧은 이들이 근절된 적이 어디 있는가?하며 말합니다. 그리고 욥에게 불행의 원인을 찾아보라 이야기하면서 잘못에 대해 호소하면 하느님께서는 상처를 꿰매주시고 치유해 주실 것이라 말합니다. 그러자 흠없이 살아왔다고 자청하는 욥은 자신의 원통함을 드러냅니다. 그는 구더기와 흙먼지로 뒤덮인 살과 갈라지고 곪은 살갗때문에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겪는 자신을 죄인취급하는 친구들의 쓸모없는 우정에 상처를 입습니다. 그리고 희망없이 살아가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주님께 탄원기도를 드립니다. 자신의 목숨은 한낱 입김에 불과할 뿐이니 자신을 감시하는듯한 주님의 눈에서 자신을 비켜가게 해달라고.

욥의 친구들은 욥이 고통을 받고 있는 건 그가 나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회개하는 자의 기도를 들어주시므로 하느님께 호소하여 고통에서 벗어나라고 말합니다. 엘리파즈의 너무나도 틀에 막힌 정답에서 상처를 받는 욥. 무죄한 자신이 벌을 받아야 하는 현실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주님께 탄원기도를 드립니다. 희망없는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은 죽음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자신의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 것을 통탄합니다. 자신이 경외하는 주님은 이제 자신의 죄를 찾기위해 감시하는 하느님이 되어버렸다고 욥은 하느님께 항의하듯 외칩니다. 한낱 입김에 불과한 자신을 과녁으로 삼아 주님의 이름에 무슨 득이 되겠냐며.

한평생 하느님안에서 살아간 십자가의 성요한은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와 함께 카르멜회 개혁 운동을 합니다. 그는 개혁 카르멜회의 보급을 위해 진력을 다하는 중 수도회 개혁을 반대하던 완화 카르멜회 수도자들에 의해 납치되어 톨레도의 수도원 다락방에 9개월간 감금됩니다. 그는 이곳에서 ‘어둔 밤’을 체험합니다. 그때 그는 어둔 밤체험을 바탕으로 신비적, 영성적, 문학적인 성장을 하게 됩니다. 감옥에서 탈출한 그는 이후 카르멜회의 여러 직책들을 맡게 되었고 1579년 맨발의 카르멜회는 인정을 받게 되었고 수도원도 세웁니다. 그는 개혁 카르멜회 대학을 세우고 학장이 되었고 수도원 원장과 관구장을 역임하게 됩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수도원 다락방에 감금되어 '어둔 밤'을 체험하면서 십자가를 던지기까지하며 하느님께 항의하며, 울부짖으며, 철저한 고독중에 하느님을 깊이 체험합니다. 그가 어둔 밤의 신비한 체험을 한 것은 그가 철저하게 하느님께 매달렸기 때문일 겁니다. 이 세상 누구에게도 위로받지 못하여 처절한 고독중에 탄원기도를 하는 욥도 어둔 밤을 체험하기 위해 서서히 나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주님, 억울하고 원통한 일을 당했을 때 당신도 제 곁을 떠났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저의 잘못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신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너무나도 힘들 때, 제가 당신께 불경스럽게 항의하고 호소할 때 그저 불완전하고 허물많은 저의 투정으로 받아주소서. 그리고 그런 저의 투정이 당신의 자비와 도움을 기다리는 간절한 기도임도 알아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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