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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신앙생활 >  오늘의 성경암송
 
작성일 : 16-03-18 09:42
   3/18/2016 욥기 3:20
 글쓴이 : YoungjuYoon
    조회 : 4,021  


3/18/2014

어찌하여 그분께서는 고생하는 이에게 빛을 주시고 영혼이 쓰라린 이에게 생명을 주시는가?
욥기 3:20

Why is light given to the toilers, life to the bitter in spirit?
Job 3:20
 
욥의 세 친구인 엘리파즈, 빌닷, 초바르는 욥에게 닥친 불행을 듣고 그를 위로하러 옵니다. 그들은 멀리서 눈을 들어 욥을 보고 목 놓아 울며 저마다 옷을 찢고 먼지를 위로 날려 머리에 뿌립니다. 그들은 이레 동안 밤낮으로 그와 함께 앉아 있었지만 아무도 그에게 말 한마디 하지 못합니다. 그의 고통이 너무나 큰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마침내 욥이 입을 열어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며 그날은 차라리 없어져 버렸으면 하고 읇조립니다.그는 어찌하여 "나는 태중에서 죽지않고, 모태에서 나올 때 숨지지 않았던가, 왜 하느님께서는 생명을 주시는가"하며 슬픈 독백을 뱉어냅니다.

욥의 곁에는 열 명이나 되는 자식들이 있어 욥을 항상 기쁘게 했을 겁니다. 부와 명성은 그를 사람들에게 존경받게 만들어주었고 그의 너그러움은 주위사람들의 눈물을 거두어 주었을 겁니다. 그는 늘 이렇게 살아왔을 겁니다. 이렇게 그에게 당연한 일들이 하루 아침에 낯선 세상이 되어 버립니다. 레위기를 보면 악성 피부병에 걸린 사람들은 부정한 자로 여겨 성읍밖으로  쫓겨납니다.  참을 수 없는 가려움과 아픔으로 연신 질그릇 조각으로 몸을 긁는 육신의 고통과 추한 몰골로 인해  사회적 지위를 박탈당하고 격리됩니다.  아내에게조차도 동정받지 못하고 있는 그는 이제 마음의 고통까지 그를 괴롭힙니다. 밑바닥으로 전락해버린 자신을 위로하러 온 친구들앞에 그는 한없이 무너지며 자신의 괴로운 심정을 콸콸 쏟아냅니다. 왜 내가 태어나서 이 고통속에 놓여야 하는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생의 기쁨도 없겠지만 견디기 힘든 이 고통도 없으련만.

그렇지만 그는 자신의 재산을 앗아간 사람들에 대한 분노나 복수심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아내에 대한 서운함도 드러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때론 불경스럽고 하느님께 도전하며 절규하는 욥에게서 인간적인 체취와 친밀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자신의 이 모든 고통에 대해 세 친구에게보다 생명을 주신 하느님께 한풀이를 하고 있는 욥. 어제의 찬미기도가 오늘은 탄식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장인인 사울에게 쫓기어 극한의 고통속에 처했던 다윗이 사울에게 복수하기보다 하느님께 한풀이를 했던 것처럼 욥도 자신의 심정을 토로할 뿐입니다. 그런 다윗을 하느님께서 사랑하셨던 것처럼 욥역시 하느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러면 그렇지, 욥도 생명을 주신 하느님께 원망섞인 한풀이를 하고 있잖은가. 좋은 것을 받은 것처럼 나쁜 것도 받아들인다고 할 때는 언제고....' 라는 생각을하며 제 자신을 위로해 봅니다.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제게 알 수 없는 고통이 닥쳤을 때...주위 사람들을 원망하였는지 아니면 고통의 원인을 생각하며 내 자신을 들여다 보며 하느님께 호소하였는지....
주님, 만일 제게 알 수 없는 고통이 닥치면 인간적인 해결책을 찾으며 저와 제 주변사람들을 힘들게 하기보다 당신께 제 마음을 물처럼 쏟아내며 당신만을 바라보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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