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2017

훌륭한 아내를 누가 얻으리오? 그 가치는 산호보다 높다.

잠언 31:10

Who can find a woman of worth? Far beyond jewels is her value.

Proverb 31:10

잠언 31장의 저자는 르무엘이며 10-31절까지의 제목은 '훌륭한 아내'입니다. (마싸 임금 르무엘에게 그의 어머니가 훈계한 내용입니다)

잠언에서 말하는 훌륭한 아내란 어떤 여인을 말하고 있을까요? 훌륭한 아내는 남편을 잘 섬기고 집안 살림을 잘할 뿐 아니라 부지런하고 집안을 일으킬 줄 아는 여인입니다. 가난하고 불쌍한 이를 돕고 앞 일을 준비할 줄 알며 힘과 위엄을 지닙니다. 지혜롭고 자상한 가르침이 입술이 배어 있으며 자식에게 존경받으며 남편에게도 칭송을 받습니다. 여인의 우아함은 거짓이고 아름다움은 헛것이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이야말로 훌륭한 아내입니다. 이렇듯 훌륭한 아내의 가치는 산호보다 값집니다.

요즘은 한국도 이혼율이 30퍼센트를 넘는다고 합니다. 결혼하기도 쉽지않고 백년해로하기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세태가 그러다보니 제 친구들중에도 자식에게 좋은 배우자를 얻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는 것을 봅니다. 그런데 좋은 배우자를 얻게 기도를 하면서 좋은 배우자가 될 수 있게 기도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신데렐라가 되고 싶어하지 평강공주가 되기는 싫어합니다. 누구나 꿈꾸는 좋은 조건의 결혼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봅니다. 여자가 잘 들어오면 집안이 흥하고 여자가 잘못들어오면 집안이 망한다는 이야기는 결코 옛말로 흘려 버릴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학력이 높아져 능력있는 여자도 많고 성형수술로 인해 미인이 많아진 시대지만 진정한 현모양처가 그리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훌륭한 아내를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이 시대...놀랍게도 잠언에서 말하는 훌륭한 아내의 기준이 지금이라고 크게 변하지 않았음을 봅니다.

다윗에게는 여러명의 아내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은 다윗을 살리고 죄짓지 않도록 이끈 지혜롭고 분별력있는 여인이었습니다. 사울의 딸이었던 공주출신의 미칼은 주님앞에서 흥겨워하는 다윗을 비웃어 평생 아이를 낳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야의 아내였던 밧 세바는 나탄 예언자와 함께 다윗을 찾아가  자신의 아들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는데 성공합니다. 다윗은 과연 어느 아내를 가장 사랑했고 의지하였을까요? 그리고 어느 아내가 다윗을 왕다운 왕으로 이끌었을까요? 다윗이 성군이 되는데 일조한 여인은 공주였던 미칼이 아니라 미련한 나발의 아내였던 과부 아비가일이었음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주님, 제가 아비가일같은 여인이 되기를 소망하고, 제 딸이 아비가일같은 여인이 되기를 기도하며, 제 아들이 아비가일같은 여인을 볼 줄아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앞으로 다가올 제 삶이 당신을 경외하여 당신 말씀에 귀 기울이고 당신을 삶의 주인으로 받아들여 진정으로 훌륭한 여인으로 살아가게 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