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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신앙생활 >  오늘의 성경암송
 
작성일 : 16-11-07 07:19
   11/7/2016 마태오 9:9
 글쓴이 : YoungjuYoon
    조회 : 2,352  


11/7/2016

나를 따라라
마태오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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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ew 9:9

오늘부터는 사도 마태오에 관해 묵상에 보겠습니다. 복음서에는 그의 이름이 마태오 또는 알패오의 아들 레위로 적혀 있습니다. 아마도 원 이름은 레위인데 예수님에 의해 마태오(하느님의 선물이라는 의미)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된 것으로 봅니다. 마태오복음의 예수님의 열 두 제자 명단에는 ‘세리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면 아마도 마태오의 아버지와 야고보와 타대오의 아버지는 동명이인인듯 싶습니다. 마태오의 직업은 세리입니다

예수님시대, 당시 로마정부가 속국에 부과했던 세금은 그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그중  중요한 세금은 인두세였는데, 이는 14세 이상의 모든 남자와 12세 이상의 모든 여자에게 부과되었던 것으로 로마 관리들이 직접 거두는 직접세였으므로 성경에 나오는 세리들과는 관계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간접세들이 있었는데 상품에 부과되는 세금은 로마정부가 속국의 주민을 고용하여 세금을 대신 거두어들이거나 통행세는 직접 거두게 합니다. 마태오가 길거리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던 것을 보면 통행세를 거두는 업무에 종사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로마정부에 의해 임명된 세관장들은 공개 입찰에 의해 예상 세입을 선불로 로마인에게 지불해야 했습니다. 입찰을 따낸 다음에는 일정 기간 자신이 투자한 돈 이상으로 수입을 갖기를 원했고 따라서 세리들은 통행세를 징수할 때 무슨 조건을 붙여서라도 정해진 세금 이외에 자신들 호주머니를 채울 돈을 주민들로부터 더 걷어냅니다. 그러니 지역 주민의 미움을 받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이런 이유에서 세리들은 가장 악질적 집단으로 동족의 피와 땀을 착취하는 사람들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유다인 사회에서 세리들은 배신자로 낙인찍혔고,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까지도 미움과 경멸의 대상이 됩니다. 세리들은 세금을 징수하는 로마 제국의 하수인이며 대리인으로   동족에게 이런 악행을 저질렀으므로 이방인 또는 죄인들과 같은 부류로 취급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성전세를 거두고 있었던 종교지도자들도 그들을 죄인취급 하였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지탄은 세리들로 하여금 동족 사회로 부터는 물론이요 종교에서부터도 점점 멀어지게 되는 결과를 낳았고 더욱 돈에 집착하는 결과를 가져왔던 것입니다. 

이러한 세리들중에는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러 와서 “스승님,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하고 질문합니다. 요한은 그들에게 “정해진 것보다 더 요구하지 말라”하고 이릅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주실때 종종 세리를 비유로 들어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그가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교회에 알려라. 교회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그를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또한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실 요한이 너희에게 와서 의로운 길을 가르칠 때, 너희는 그를 믿지 않았지만 세리와 창녀들은 그를 믿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생각을 바꾸지 않고 끝내 그를 믿지 않았다” 예수님의 비유에서는 당시 유다인이 상종하지 않았던 이방인, 그리고 세리와 창녀가 가장 천대받았던 부류였음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마태오의 고향은 가파르나움입니다. 가파르나움은 동서를 잇는 교통의 요지였기 때문에 세금을 징수하기 위한 국립세관이 있었던 곳으로 마태오는 이곳에서 세리로 일했습니다. 당시 세관에 근무하기 위해서는 장부를 기록하고 정리할 수 있는 능력뿐 아니라 자신의 동족들이 사용했던 아람어나 히브리어는 물론, 헬라어, 또 로마사람들이 사용하던 라틴어를 구사할 줄 알아야 했습니다. 그는 당시 능력자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그곳을 떠나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마태오 9:9)

통행세를 받으려고 세관에 앉아있는 마태오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을까? 혹 그가 일기를 썼다면 이런 내용은 아니었을까요? 나는 레위다. 내 가문은 레위지파이고 성전에서 봉직하는 거룩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나는 세관에서 동족의 고혈을 빨아먹고 살고있다. 나는 부유하지만 한 무더기의 죄책감과 채워지지 않는 갈망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다. 그런 내가 혐오스러워 때로는 도망가고 싶다. 요한은 회개하고 정해진 것이외에는 요구하지 말라고 했지만 평생 그렇게 살았는데 하루 아침에 갑자기 변화되기가 쉽지않다. 세관에 앉아 있으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이 들려준 예수라는 사람의 이야기가 복잡한 머리와 무딘 마음을 툭치고 지나갔다. 그리고 내내 예수라는 이름이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그냥 그를 한 번 만나보고싶다…그런데 그가 내 앞에 나타났다. 하느님의 계획과 나의 소망이 만나니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그는 다른 아무 말도 없이 ‘나를 따라라’ 했고 나는 그 한 마디에 모든 것을 버려둔 채 그분을 따랐다. 나는 그분에게 내 인생을 걸기로했다.

주님, 마태오는 당신의 부르심에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그리도 모든 것을 버려두고 당신을 따랐습니다. 그가 가진 재산, 세리로서의 능력, 로마정부와의 인맥등….하지만  동족에서 받은 멸시, 죄책감등도 함께 버려졌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에게 구원이라는 엄청난 선물을 주셨습니다.
주님, 당신을 따르면 잃어야 되는 것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을 따르면 무엇보다 귀중한 것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않겠습니다. 그리고 그 귀중한 것을 얻었음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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