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7/2016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일어나 걸으시오.
사도행전 3:6
In the name of Jesus Christ the Nazorean, rise and walk.
Acts 3:6
베드로와 요한은 성전앞에서 자선을 청하는 불구자를 고쳐줍니다 그는 즉시 발과 발목이 튼튼해져서 뛰기까지하며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온 백성이 크게 경탄하자 베드로는 솔로몬 주랑에서 백성에게 설교를 시작합니다. 불구자가 치유된 것은 여러분들이 죽인 예수님께서 오는 믿음이 이 사람을 완전하게 낫게 해주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니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오라고 말합니다. 이 날 사도들의 말을 듣고 오천명의 장정들이 믿게 됩니다. 그때 사제들과 성전 경비대장과 사두가이들이 다가와 그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선포하는 것을 불쾌하게 여기어 사도들은 붙잡아 감옥에 가두어 버립니다. 이튿날 유다 지도자들과 원로들과 율법학자들은 사도들을 심문하자 베드로가 성령으로 가득 차 그들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박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사람을 온전히 서게 하였으며 그분 외에는 구원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의 담대함을 보고 또 이들이 무식하고 평범한 사람임을 알아차리곤 놀라워합니다.그래서 그들은 사도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절대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지시하자 베드로와 요한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여러분의 말을 듣는 것이 하느님 앞에 옳은 일인지 여러분 스스로 판단하라고 말하며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이렇게 풀려난 베드로와 요한은 동료들에게 가서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이 한 말을 전합니다. 그들은 모두 ‘주님, 저들의 위협을 보시고 주님의 종들이 주님이 말씀을 아주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자 그들이 모여 있는 곳이 흔들리면서 성령으로 가득 차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게 됩니다
“당신들은 무슨 힘으로 누구의 이름으로 그런 일을 하였소?” 하고 태어날 때부터 불구자로 태어난 사람을 걷게한 베드로와 요한에게 유다의 지도자들과 원로들과 율법학자들이 질문합니다. 이미 사도들의 말씀을 듣고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장정만도 오천명이 넘었다고 하니 이들이 갖는 불안감은 말로서 표현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 질문을 받은 베드로가 ‘성령으로 가득차서 그들에게 말합니다.’ “그분 말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구원이 없습니다. 사실 사람들에게 주어진 이름 가운데에서 우리가 구원받는 데에 필요한 이름은 하늘 아래 이 이름밖에 없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베드로의 대답은 결국은 모든 일이 자신이 아닌 예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말합니다. 자신의 영광으로 돌릴 수 있는 순간에 고백의 언어로 그 영광을 예수님께로 돌립니다. 성령이 충만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면서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었던 베드로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두려움과 불안에 사로잡혀 있던 사람이 이제는 스스로 그 두려움과 불안을 주는 사건안으로 자신을 내어놓습니다.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사랑의 새로운 존재양식인 성령은 새로운 사람을 만듭니다.(정신부님의 말씁입니다)
성령으로 첫 번째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 사람은 베드로입니다. 자선을 청하는 불구자를 말 한 마디로 고쳐줍니다. 뿐더러 베드로는 오순절에도 솔로몬 주랑에서도 명연설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계실때 좌충우돌하던 그의 모습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열 두 제자들을 파견하실 때 “ 너희는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 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라고 하셨습니다. 성령께서 베드로를 통해 말씀하시니 사람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거의 무식하고 평범한 그들의 논리정연하면서도 지혜로운 말을 반박할 수 없으니 그들은 심한 적개심만 드러냅니다. 그들 중 가장 적개심을 드러낸 사람은 사두가이파 지도자들입니다. 그들은 죽은 자의 부활을 부인했기에 예수님의 부활을 선포하는 그들을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반면에 일반 백성들은 그들과 새 공동체에 호감을 가지고 그들 편에 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석방되어 공동체로 돌아오자 그들의 집단 전체가 일제히 찬미의 기도를 바칩니다. 사도들뿐 아니라 그들 공동체가 성령으로 충만해 있다는 확실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사도들의 가르침을 듣고 하느님 백성의 일원이 된 자들은 공동체를 이루며 살게 됩니다. 그들은 빵을 나누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며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합니다. 그리하여 그들 가운데 아무도 궁핍한 사람이 없게 됩니다. 땅이나 집을 소유한 사람은 그것을 팔아서 받은 돈은 가져다가 사도들 앞에 놓고 저마다 필요한 만큼 나누어 받곤 쓰게 됩니다.그것은 가난을 없애기위해 “너희 가운데 가난한 자는 하나도 없게 하여라”하는 구약의 말씀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서로에게 형제적 사랑을 실천합니다
그때 하나니아스라는 사람이 자기 아내 사피라와 함께 재산을 팔아 판 값이 일부를 떼어 놓고 나머지만 거져다가 사도들에게 놓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그에게 사탄에게 마음을 빼앗겨 이런 일은 한것은 사람을 속인 것이나리라 하느님을 속인 것이라고 말하자 하나니아스는 바로 쓰러져 죽고 맙니다. 세 시간후에 남편이 죽은 줄을 모른 사피라역시 베드로르 속이자 그녀 역시 말로 스러져 숨지고 맙니다. 급기야 온 교회와 그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큰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베드로는 어찌보면 심하다 할 정도로 심한 처벌을 함으로써 일벌백계의 교훈을 얻게 합니다
이는 사탄과 성령 사이의 대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탄은 사람을 탐욕에 빠지도록 배반을 유도하고 전부 내어놓은 것을 사칭하게 합니다. 또한 그들은 제자들이 그저 단순히 인간적일 뿐인 조직체를 이루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이 공동체에 신적인 요소가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인식하고 교회는 성령을 통해 하느님께 결합되었음을 알지 못합니다. 공동체를 비롯하여 이 사건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그 사건에 담긴 무서운 교훈에서 깊은 충격을 받게 됩니다
주님, 당신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가련한 불구자를 베드로를 통해 고쳐주셨습니다.
주님, 지금 이 순간에도 몸과 마음이 병든 사람들이 당신의 자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님, 여기저기 아픈 저를 고쳐주소서. 그러나 아파도 당신께 청하지도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먼저 오시어 말씀해 주소서. “일어나 걸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