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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01 08:21
   9/1/2016. 마르코 16:15
 글쓴이 : YoungjuYoon
    조회 : 1,662  


9/1/2016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마르코 16:15

Go into the whole world and proclaim the gospel to every creature.
Mark 16;15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후, 야고보는 다른 11제자와 함께 부활한 예수님을 뵙고 승천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성령을 받고 굳세어져서 그는 진정한 사도의 길을 갑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라고 하신 말씀을 천둥소리처럼 기억하였을 야고보는 세상밖으로 나갑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가르치기 위해 그는 열정적으로 전도하기 시작합니다.

그의 열정적이고 과격한 성격은 전도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는 다른 사도와 마찬가지로 예루살렘 모교회의 초기 일원으로 복음 전파를 시작합니다. 전승에 의하면 그는 사마리아와 유다 지역으로부터 시작하여 당시 지구의 땅끝이라고 생각한 스페인 반도 북부 모서리까지 가서 복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그는 스페인까지 배를 타고 가서 그곳의 유다인 거류민들과 유다인 노예들과 오래 머무르면서 많은 교회를 세웁니다. 유다인 노예들은 로마에 반기를 들다가 잡혔거나 헤로데에 속아서 팔려간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는 주로 바다길을 다니며 순례하며 전도하였기에 조개가 그의 상징이 됩니다

그리고 서기 44년, 유다지역 총독이었던 헤로데 아그리파 1세는 유다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교회에 속한 몇몇 사람을 해치려고 손을 뻗칩니다. 그는 먼저 요한의 형 야고보를 칼로 쳐 죽이게 하고서,유다인들이 그 일로 좋아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아들이게 하였습니다. 때는 무교절 기간이었습니다 (사도행전 12장)

야고보는 헤로데에 의해 체포됩니다. 외경에 의하면 율법학자 한 명이 야고보의 목에 밧줄을 감아 헤로데에게 끌고 갑니다. 헤로데는 목을 잘라 죽이라고 판결합니다. 사형장으로 가는 도중 그는 반신불수가 된 요시아스라는 율법학자 한 사람을 치유해 줍니다. 그러자 그 율법학자는 개종하며 용서를 빌게 됩니다. 그때 대사제는 요시아스도 목을 잘라 죽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야고보는 사람들이 가져온 물로 요시아스에게 세례를 주고 둘이 평화의 키스를 나눈 다음 나란히 목이 잘립니다. 사도로서는 첫번째 순교입니다

야고보의 유해는 처음에는 예루살렘에 안장되었으나, 정확히 어디에 묻혔는지에 대해서는 행방이 묘연하여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9세기 즈음에 하늘에서 한 별빛이 내려와 숲 속의 한 동굴을 비추어 사람들이 그 안으로 가보니 야고보의 무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후 야고보의 유해는 스페인의 서북부 지역 갈리시아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이장되어 모셔졌고, 당시 국왕 알폰소는 그 묘지 위에 150년에 걸쳐 웅대한 대성당을 건축하였습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안으로 들어가보면 그의 유골함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844년 이베리아 반도에 세력을 뻗친 이슬람교 세력과 대항하기 위하여 일어난 클라비로 전투에서 야고보가 에스파니아군 앞에 나타나는 기적을 일으켜 이슬람군을 무찔렀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그에 대한 신심이 에스파니아를 중심으로 대폭 커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금세 세계적인 순례지가 됩니다. 아고보 사도는 스페인의 수도성인입니다. (산티아고는 야고보의 에스파니아식 표기입니다)
야고보사도는 어째서 가장 먼저 순교한 사도가 되었을까? 예수님께서 가까이 하셨던 베드로는 그보다 약 20년이후에, 요한은 그보다 휠씬 더 이후에 죽음을 맞이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야고보를 아끼셨기에 가장 먼저 당신곁으로 오게하셨을까요? 아마도 베드로는 교회의 수장이기 때문에 기틀을 잡기위해 더 지상에 머물러야하고, 요한은 성모님을 돌보기위해 그리고 예수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으므로 다른 제자들이 알지 못했던 예수님의 행적이나 말씀을  더 많이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사도였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그리고 모난 돌이 정 맞듯이 천둥과 같은 그의 패기와 열정이 유다인들에게 그리고 헤로데에게는 가장 눈엣가시가 되었을 것으로도 추측해 봅니다.
주님, 모든 위험을 두려워하지않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려했던 사도 최초의 순교자 야고보, 그리고 그의 후예인 우리들…. 어떠한 박해가 기다리지 않아도 확신과 믿음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이돼서, 나만 잘하면됐지하는 생각때문에 복음을 전하라는 당신의 말씀을 잊고 삽니다.
주님, 예전에는 전도하는 것은 용기라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용기에 앞서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주님, 당신을 모르고 사는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싶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가르침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도 갖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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