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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신앙생활 >  오늘의 성경암송
 
작성일 : 16-08-29 08:11
   8/29/2016 요한 1:1
 글쓴이 : YoungjuYoon
    조회 : 1,120  


8/29/2016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요한 1:1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
John 1:1

오늘은 필로에 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종교철학자인 필로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디아스포라의  유다인입니다. 로마에 철학자 세네카가 있었다면 이집트에는 필로가 있었습니다.

필로는 기원전 20년경에 알렉산드리아의 유력한 가문에서 태어나 서기 45년경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당신 많은 수의 디아스포라 유다인이 그랬지만 그는 그리스어는 훌륭하게 구사하였으나 히브리어는 잘 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율법을 준수하며 살았던 경건한 유다인이었습니다. 그의 생애에 관해서는 자세히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디아스포라는 바빌론 유배때 생겨난 것으로 이방지역에서 살아가던 유다인 공동체입니다. 그들은 유다 땅과 떨어져 살았어도 예루살렘 순례등 유일신 하느님안에서 구심점을 이루며 유다 본토와 교류를 이루며 살았습니다. 이들 디아스포라중에서 가장 큰 규모는 이집트 북부에 위치한 알렉산드리아로 100만 가량의 유다인이 살고 있었다고 추정합니다. 알렉산드리아는 일찌기 그리스문명을 받아들였던 곳으로 지중해 연안의 여러 민족들이 이주해 살았던 국제화된 도시였습니다. 디아스포라 유다인들은 팔레스티나 지역을 떠나서도 그들의 종교규범과 생활관습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하지만 그리스어를 모국어로 사용했으므로 전통과 유다교 보존에 크나큰 위협이 됩니다. 종교적 생존에 위기를 느낀 알렉산드리아 유다인들은 히브리어 성경을 그리스어로 번역해 종교적 문화를 보존하고자 했는데, 이것이 바로 '칠십인역 성경'의 탄생입니다. 칠십인역 성경은 히브리어를 몰랐던 대다수 디아스포라 유다인들에게 자리를 잡았고, 칠십인역을 그들의 일반적 성경으로 사용했습니다. 예수님께서 활동하시던 시기에도, 사도 시기에도, 그리고 사도 이후 시기에도 칠십인역은 헬레니즘 문화권 디아스포라 유다인들의 성경이었습니다. 

이런 환경속에서 성장한 필로의 철학사상은  유다교를 그리스사상, 동방의 밀의 종교의 여러 가지 요소와 적절히 절충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는“하느님의 형상은 말씀이며, 세상은 그 말씀에 의해서 창조되었다”라고 말합니다. 마치 요한복음을 읽는듯한 그의 생각은 하느님은 세계 창조자이고 초월자이며  로고스를 통하여 세계를 창조하고 질서를 확립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필로는 70인역의 성경을 “비유(allegory) 해석법”을 사용하였으며  철학과 신학의 의미를 성경에서 끄집어 내었습니다. 필로의 주석법은 초기 교부들, 특히 클레멘스로부터 암브로시우스까지 성서해석의 한 기본적 형태로 간주하였습니다. 또한 필로는 또한 많은 글을 쓰는 저작자였습니다. 그가 내놓은 문학 작품은, 성경의 각권들에 대한 주석과 윤리, 철학 그리고 신학을 주제로 삼아 논문이나 인물들에 관한 것들이 있습니다.

서기 37년에 있었던 알렉산드리아폭동을 중재하기 위해 유다인대표로 로마로 파견된 사람도 필로였습니다. 그느 연로한 나이였지만 그리스철학과 법에 정통하고 유다인의 권리를 설득력있게 호소할 수 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에 그가 선택되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로마에 도착한 필로는 크게 낭패를 당합니다. 그리스인 대표로 온 아피온이 황제 앞에서 유다인들은 근본적으로 황제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는 자들이라고 비난하며, 로마의 지배를 받는 모든 속주의 백성이 황제를 위해 제단과 신전을 건설하고 한결 같이 황제를 신으로 섬기고 있는데, 유독 유다인들만 황제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것을 금지하고 황제를 위해 신상 세우는 것을 수치로 여기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던 것입니다. 그의 말을 들은 칼리굴라 황제는 필로의 말을 들어보려 하지도 않고 당장 나가라고 크게 소리를 지릅니다. 유다고대사를 보면 필로는 밖으로 나가며 유다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칼리굴라가 우리에게 분을 품고 있는 것은 확실하나 이미 하느님을 자기 적으로 삼은 것이니 우리가 걱정할 일이 아니오. 그러니 우리가 다 같이 용기를 내도록 합시다.”

공간은 달리하였지만 예수님과 같은 시대를 살았던 필로의 로고스사상이 놀랍기만 합니다. 구약성경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던 그가 사도 요한처럼 로고스가 바로 태초에 계셨던 예수님이라고 말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요한이 말하는 로고스 개념과 필로의 로고스 개념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진리에 목말라했고 말씀을 사랑했던 필로의 지혜에 경의를 표합니다

말씀이신 삼위일체 주님, 말씀으로 세상을 만드셨으니 세상안에 있는 저는 말씀을 사랑하고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삶을 추구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그렇게 살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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