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6/2016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로니카 5;18
In all circumstances give thanks, for this is the will of God for you in Christ Jesus.
1 Thessalonians 5:18
오늘은 세네카에 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루키우스 세네카는 스토아학파의 대표적 철학자이며 정치가, 사상가, 문학자이며 네로황제의 스승이었습니다. 그가 남긴 보석같은 명언들은 2000년이 지남 지금도 여전히 빛을 발합니다. 그의 생애와 명언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스페인 코르도바의 귀족가문에서 예수님의 탄생과 비슷한 시기에 태어납니다. 그는 유년기에 로마로 건너가 그곳에서 성장했으며 유명한 수사학 교사였던 아버지의 권유로 웅변술과 정치와 철학을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정작 정계에 입문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심한 천식에 걸려, 이후 6년 동안 당시 이집트 총독이었던 이모부의 신세를 지다가 31년, 세네카는 로마로 돌아와 재무관에 임명됩니다. 세네카는 뛰어난 웅변술로 당시 황제였던 칼리굴라의 눈에 띄는 존재가 됐지만, 그것 때문에 뛰어난 웅변가였던 칼리굴라와 충돌합니다. 황제는 그를 죽이려 했으나 그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변론 때문에 그만둡니다.41년에 황제 클라우디우스는 자신의 조카딸 율리아 리빌라 공주와 간통했다는 혐의로 세네카를 코르시카로 추방합니다.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연과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위로문이라는 제목으로 3편의 짧은 글을 씁니다. 네로의 어머니 아그리피나의 영향력 덕분에 49년 로마로 다시 돌아와 50년에 집정관이 됩니다. 부유한 폼페이아 파울리나와 결혼했으며, 신임 근위대장인 부루스등 강력한 동지 집단을 만들었고 네로의 스승이 됩니다.
네로가 황제가 되자 세네카와 부루스는 권력의 정상에 오릅니다. 그들은 네로 황제 집권 초기 아그리피나와 동료들과 함께 로마를 실질적으로 통치합니다. 그들은 재정·법률의 개혁을 단행했고 서민과 노예에 호의적인 정책을 폅니다. 네로가 초반기 선정을 베풀었던 것은 세네카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62년에 부루스가 죽자 세네카는 권력을 더 유지할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그는 은퇴를 허락받고 남은 해 동안 뛰어난 철학책 몇 권을 썼습니다. 65년에 세네카의 적들은 그가 반정부 음모에 가담했다고 고발합니다. 그는 자살을 명령받고 꿋꿋하게 죽었습니다.
세네카가 속했던 스토아철학자들은 ‘불행한 처지의 생활에서도’ 자신의 노력에 의해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에 ‘생의 목적은 곧 미덕의 삶이며 진정한 선은 도덕적 선이며 도덕적 선만이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세네카는 욕망은 억제되어야 하고, 공포는 억눌러야 하며, 올바른 행위는 정렬되어야 하고, 부채는 청산되어야 한다는, 네 가지를 완전한 미덕으로 들었습니다. 행복한 인생은 이렇게 절제된 길을 따라감으로써 이루는 것이므로, 완전한 미덕을 갖춘 사람은 불운을 슬퍼하지도, 자신의 운명을 비탄하지도 않고, 오직 탁월함과 위대함을 보일 뿐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자기의 확고한 신념을 보이는 어둠 속의 빛과 같이 비치는 존재라고 하였습니다.
인간이 인간다운 이유가 올바른 이성과 도덕을 목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세네카의 저서로는 아들을 일찍 잃은 어머니를 위로하는 마르키아에게 보내는 위로문, 코르시카 유배 시절에 어머니에게 쓴 헬비아에게 보내는 위로문등의 편지가 있고, 스토아 철학에 대한 내용을 담은 도덕서한을 비롯해 행복한 생활에 대하여, 마음의 안정에 대하여, 노여움에 대하여,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등 많은 철학 서적을 썼습니다. 또한 그가 쓴 아홉 편의 비극들은 셰익스피어를 비롯한 후대의 극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의 명언들입니다. (성경구절과 흡사한 그의 명언들 중에 ‘감사’에 대한 성경구절을 함께 묵상해 보았으면 합니다)
*감사함을 표현하는 마음은 선을 베푸는 마음만큼이나 아름다운 것이다.
* 인간은 시간이 모자란다고 항상 불평을 하면서 마치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살았느냐이다.
* 운명은 외부에서 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 자신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나약한 마음, 게으른 습성, 부정적인 습관이 나쁜 운명을 만들고, 지혜로움, 남을 돕는 착한 마음, 긍정적인 습관들이 모여 좋은 운명을 만든다.
*내일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야 한다. 인생의 목표는 더 많은 일이 아니라 더 많은 한가로움이다.
*스스로 비참하다고 여기는 마음이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원천이다.
*가난하다는 말은 적게 가진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바라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자기가 어느 항구로 가고 있는지 모를때에는,어떤 바람도 순풍이 되지 못한다
*화는 화낸 사람에게 반드시 되돌아온다. 화의 최대 원인은 "나는 잘못한 게 없어"라는 생각이다. 화를 내어 이기는 것은, 결국 지는 것이다. 왜 자신의 화는 정당하다고 여기면서, 다른 사람의 화는 인정하지 않는가? 다른 사람이 나보다 많이 가졌다고, 신에게 화내지 말라. 화를 폭발시킬 때, 그때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보라. 얼마나 험악하게 변하는지. 화를 내며 보내기에는 우리의 인생은 얼마나 짧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