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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신앙생활 >  오늘의 성경암송
 
작성일 : 16-08-24 06:23
   8/24/2016 탈출기 23:1
 글쓴이 : YoungjuYoon
    조회 : 1,087  


8/24/2016

너희는 헛소문을 퍼뜨려서는 안된다. 악인과 손잡고 거짓 증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탈출기 23:1

You shall not repeat a false report. Do not join your hand with the wicked to be a witness supporting violence.
Exodus 23:1

네로가 내리막길을 가게되는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서기 64년에 9일간 로마 시내 14구역중 10개 구역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네로가 자신이 생각한 신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일부러 로마에 불을 질렀고, 불타는 로마를 바라보며 음악을 연주하며 시를 읊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 이야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보는 편입니다.

기름 창고 사고가 원인이 되어 시작된 로마시의 대화재는 지금까지의 역사에도 유래가 없을 정도의 규모였습니다. 화재가 일어난 10개 구역 중 3개 구역는 완전히 불에 타 소실되었으며 나머지 7개 구역도 상당한 손실을 입습니다. 이 화재로 네로가 수집했던 보물들과 수집품의 대부분도 타버리게 됩니다. 이 때 로마인들 사이에서 네로가 일부러 불을 질렀다는 소문이 돌게 됩니다. 이 소문은 나중에 네로가 로마를 불사른 다음 궁중의 높은 누각에 올라가 리라를 타면서 노래를 불렀다고까지 부풀어서 전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루머와는 달리 실제로 네로는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역사가 타키투스에 의하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네로는 로마가 아니라 80km나 떨어진 해안도시 안티움에 있었으며 대화재 소식을 듣자마자 불타는 로마로 혼자 전차를 몰고 달려가 현장에 직접 나서 화재 진압을 전두지휘합니다. 또한 도시를 복구할 때도 민심을 잘 추스렸는데 그는 자신의 사재를 털어 난민들을 지원하였으며 궁전을 개방하여 재산을 손실한 시민들의 피난처로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많은 증거와 상황이 네로는 화재와 무관함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네로가 범인이 되어 직접 불을 지르지는 않고 네로의 명을 받은 노예들이 불을 질렀다는 식으로 낭설이 계속해서 퍼집니다. 네로는 이러한 소문을 매우 질색하였으며 로마 제국 체제의 안위를 흔들 수 있는 황제 방화설을 일소하기 위해 그리스도교인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죄를 뒤집어 씌우기로 합니다. 당시 ‘사악한 미신’ ‘로마 제국에 의해 처형된 그리스도를 믿는 자’라는 공격을 받으며 나라의 행사에 불참하는 그리스도교인들에 대해 인식이 좋지 않았습니다. 타키투스는 “그리스도교라는 위험한 미신은 한동안 박해를 받아 잠잠하더니 다시 일어나 로마에 급속도로 번져 나갔다”라고 쓰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교가 비난을 받은 까닭은 로마의 전통적인 신들을 섬기기를 거부하였기 때문입니다. 로마를 보호해 주는 신들을 공경하지 않는다는 것은 로마의 안녕과 번영을 바라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했고 따라서 로마의 적으로 여겨지던 그리스도인들을 방화범의 지목한 것은 로마인에게 설득력있는 음모였습니다. 더욱이 대화재와 같은 국가적 재난 때 시민들이 신전에 가서 울부짖을 때도 그리스도교인들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시민들은 그리스도교인들에게 분통을 터뜨리고 있었습니다. 네로는 이를 이용하기로 결정하고 그리스도교인들이 로마에 방화를 한 주범이라고 죄를 뒤집어 씌웁니다.
그럼 누가 헛소문을 퍼뜨렸을까요? 네로를 몰아내고 로마의 6대 황제에 오른 갈바와 원로회 때문이라고 보기도합니다. 네로가 황제에 오르던 직후부터 원로회를 견제하고 문화정책과, 친서민 정책을 펼치자 갈바를 비롯한 원로회는 네로를 못마땅해 했던 중 네로가 속주세(로마의 속극 시민들에게 부여되는 세금)를 폐지하자 양측의 갈등은 극에 달합니다. 그들은 네로를 제거하려하였지만 네로는 자신의 황권에 대항하는 자는 어머니든 아내든 무자비하게 죽여버린 폭군이었고 풍부한 오락거리를 마련해주는 황제에게 서민들은 상당부분 지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갈바와 원로회는 쉽사리 행동을 할 수 없었습니다. 때마침 네로가 평소 로마의 건축은 마음에 들지않는다는 말을 했던차에 로마에 대화재가 발생합니다. 갈바는 미치광이 황제인 네로가 자신이 생각해오던 신도시를 짓기위해 불을 질렀다는 헛소문을 퍼뜨립니다. 헛소문은 불길과 함께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퍼졌고 이로 인해 무고한 그리스도인들이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그리스도교 대학살이 시작됩니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네로 황제 전에도 그리스도교는 헤로데 왕실과 산헤드린 의회에 의해 순교자가 발생하는 탄압을 받았으나 네로를 최초의 그리스도교교 박해자라고 하는 것은 로마 제국 황제 중 최초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박해를 피하려 그리스도교인들은 각지로 흩어지게 되고 이 때문에 오히려 복음이 이곳저곳으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방화범으로 체포된 그리스도인들은 네로의 궁전 뜰과 원형경기장에서 개들에게 찢겨 죽고 십자가에 처형되었으며 불에 타 죽습니다. 어떤 이는 네로의 만찬을 밝히기 위해 야간등불로 사용되었고 어떤 이는 검투극을 통해 짐승의 먹이가 됩니다. 이렇게 그리스도교인에 대한 박해는 4년간 계속되었는데 이 박해 때 바오로와 베드로가 순교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타키투스는 두 사도의 순교의 해를 64년으로, 에우세비우스는 67년으로 기술 하고 있습니다.
주님, 소문을 퍼뜨린 데에 일조한 적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저 또한 소문으로 피해를 보고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음을 당신은 아실 것입니다. 
주님, 혀를 다스리고 마음을 다스리어 헛소문에 저항할 수 있는 깨끗한 마음을 허락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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