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6/2016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의로움의 화관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습니다.
2티모테오 4:7-8
I have competed well, I have finished the race, I have kept the faith. From now on the crown of righteousness awaits me.
2 Timothy 4:7-8
바오로는 로마에서 가택연금 상태에 있으면서 1차 석방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후 그는 로마 제국안에서 선교하다가 로마 대화재 이후에 붙잡혔고 화재의 주범으로 몰려 참수형에 처해졌다고 전합니다, 그의 마지막말은 “예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처형된 시기는 학자마다 다르지만 62-68년사이로 보고있습니다. 하지만 외경에 보면 바오로가 로마 시외에 있는 농가를 빌려 복음을 전할 때 네로황제의 술잔을 운반하는 소년이 창문 턱에 앉아 바오로의 가르침을 듣다가 떨어져 죽은 일이 있었습니다. 네로황제는 소년의 죽음을 크게 슬퍼합니다. 그러나 소년은 바오로에 의해 다시 살아나게 되고 소년은 네로 황제를 찾아갑니다. 소년은 그리스도에 의해 자기가 살아났다는 신앙고백을 하자 화가 난 황제는 소년을 비롯하여 황제주위에 있는 그리스도교 신자들도 잡아들여 고문한 후 감옥에 가둡니다. 그리고 군사들을 색출하여 바오로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을 잡아들이게 합니다. 바오로는 황제앞에서 어떠한 재산이나 영광도 황제를 구원할 수 없으니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라고 말하자, 네로는 모든 죄수는 불에 태워 죽이되 바오르는 로마법에 따라 목을 자르라고 명령합니다. 마침내 처형장에 온 바오로는 두 손을 높이 든 채 기도한 후 목을 내밀자 로마 군인이 칼로 그의 목을 내리칩니다. 그의 목에서는 흰 우유가 뿜어져 나오게 되고 주위에 있던 모든 군인들이 크게 놀라 주님을 찬미하게 됩니다.
외경에 보면 바오로의 외모를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키가 작고 대머리에 안짱다리지만 다리가 미끈하고 눈이 움푹 들어갔으며 매부리코였다. 온화한 인상을 주어서 때로는 천사로 보였다”
그는 주님을 만난 이후 평생동안 몸과 마음을 바쳐 한시도 쉬지않고 복음 전파에 힘써왔습니다. 그가 다른 사람들보다 건강해서도 아닙니다. 그는 평생동안 질병에 시달려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질병을 시각장애나 간질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의 질병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있습니다. “내가 자만하지 않도록 하느님께서 내 몸에 가시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사탄의 하수인으로, 나를 줄곧 찔러대 내가 자만하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이 일과 관련하여, 나는 그것이 나에게서 떠나게 해 주십사고 주님께 세 번이나 청하였습니다.그러나 주님께서는, “너는 내 은총을 넉넉히 받았다. 나의 힘은 약한 데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리스도의 힘이 나에게 머무를 수 있도록 더없이 기쁘게 나의 약점을 자랑하렵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라면 약함도 모욕도 재난도 박해도 역경도 달갑게 여깁니다. 내가 약할 때에 오히려 강하기 때문입니다.(코린토후서 12장)
그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약함도 모욕도 재난도 박해도 달갑게 받았습니다. 그는 사도로서 겪은 고난에 대해 코린토후서 11장에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입니까? 정신 나간 사람처럼 하는 말입니다만, 나는 더욱 그렇습니다. 나는 수고도 더 많이 하였고 옥살이도 더 많이 하였으며, 매질도 더 지독하게 당하였고 죽을 고비도 자주 넘겼습니다. 마흔에서 하나를 뺀 매를 유다인들에게 다섯 차례나 맞았습니다.그리고 채찍으로 맞은 것이 세 번, 돌질을 당한 것이 한 번, 파선을 당한 것이 세 번입니다. 밤낮 하루를 꼬박 깊은 바다에서 떠다니기도 하였습니다. 자주 여행하는 동안에 늘 강물의 위험, 강도의 위험, 동족에게서 오는 위험, 이민족에게서 오는 위험, 고을에서 겪는 위험, 광야에서 겪는 위험, 바다에서 겪는 위험, 거짓 형제들 사이에서 겪는 위험이 뒤따랐습니다. 수고와 고생, 잦은 밤샘, 굶주림과 목마름, 잦은 결식, 추위와 헐벗음에 시달렸습니다.그 밖의 것들은 제쳐 놓고서라도, 모든 교회에 대한 염려가 날마다 나를 짓누릅니다.” 그는 또 코린토 전서 4장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이 시간까지도 우리는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매맞고 집 없이 떠돌아 다니고 우리 손으로 애써 일합니다. 사람들이 욕을 하면 축복해 주고 박해를 하면 견디어 내고 중상을 하면 좋은 말로 응답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쓰레기처럼, 만민의 쓰레기처럼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이렿게 온갖 고난을 겪은 후, 죽음이 다가오자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이미 하느님께 올리는 포도주로 바쳐지고 있습니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가 다가온 것입니다.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의로움의 화관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습니다. 의로운 심판관이신 주님께서 그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입니다. 나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타나시기를 애타게 기다린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티모테오 후서 4장)
바오로는 초기 그리스도교를 이끈 뛰어난 지도자였습니다. 그는 지성과 열정을 겸비한 사도로 후대 그리스도교의 교리와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혹자는 “예수님께서 없었다면 바오로도 없었겠지만 바오로가 없었더라면 그리스도교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주님, 3주동안 바오로를 묵상하다보니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감도하에 쓰여진 그의 편지에 매료되었습니다. 그의 지성과 지식에 감탄하였습니다. 그의 인내와 열정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무엇보다 온 마음으로 이웃을 걱정하고 눈물로 이웃을 위해 기도했던 그의 이웃사랑에 숙연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단 한 순간도 한 눈 팔지않고 일편단심 당신을 사랑했던 그의 뜨거운 심장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주님, 바오로를 묵상하며 간직했던 마음과 결심이 식지않게 해주시고 저 또한 일편단심 당신만을 사랑할 수 있는 뜨거운 심장을 주소서. 그리고 먼훗날 당신 곁으로 갈 때는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다'라고 말하며 눈 감을 수 있게 저를 이끌어 주시고 보호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