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2016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2코린토 5:17
Whoever is in Christ is a new creation.
2 Corinthians 5:17
그무렵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는가에 대한 논란이 일자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몇 사람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원로들에게 올라갑니다. 제 1차 공의회가 열리게 됩니다. 바오로는 이방인에게 믿음의 문을 열어준 이야기, 하느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해 주신 모든 일을 보고합니다. 바리사이파에 속했다가 믿게 된 사람들은 이방인들도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켜아한다고 말하자 베드로는 “우리는 그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주 예수님의 은총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믿습니다”라고 말하자 온 회중이 잠잠해집니다. 야고보 또한 예언서를 인용하며 “내 이름으로 불리는 다른 민족들도 주님을 찾게 되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하고 이 일들을 실행하니 예로부터 알려진 일들이다”라고 말합니다. 야고보는 자신의 판단으로 댜른 민족들 가운데에서 하느님께 돌아선 이들에게 어려움을 주지말고 다만 그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우상에게 바쳐 더러워진 음식과 불륜과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피를 멀리하라고 해야 합니다’고 하자 그대로 결정합니다. 그외에도 베드로가 할례받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임받았듯이 바오로는 할례받지 않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임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였고 가난한 이들을기억하기로 합의합니다(갈라티아 2장).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공의회의 결정사항을 전하기 위해 사도들과 원로들이 뽑은 유다와 실라스와 함께 다시금 안티오키아로 돌아갑니다. 그들은 안티오키아에서 머물며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주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서기 49년에 있었던 예루살렘 사도회의 즉, 제 1차 예루살렘 공의회에서는 성령께서 교회를 어떻게 인도하시는가 보여줍니다. 당시 예루살렘 교회는 사제들과 교인들 그리고 사도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사도들 가운데 교황인 베드로와 주교인 야고보( 헤로데 아그리파 1세에 의해 처형된 사도)그리고 예수님의 사랑받는 사도였던 요한이 주축이었습니다. 대면한 문제는 할례받지 않은 이교도들을 하느님의백성으로 받아들이는 것이지만 실상은 교회의 일치입니다. 예루살렘 모교회를 중심으로 수많은 교회들이 교회의 일치를 깨는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구원의 조건은 무엇인가? 율법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모두 받아들여야 하나?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복음의 실천으로 충분한가? 사람들은 두 편으로 갈립니다. 이때 바오로는 이방계 그리스도인에게 율법을 강요하는 것을 맞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대대로 유다인으로서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은 결혼은 물론이고 평생 이방인과 식사를 하거나 친교를 나누는 일도 꺼려왔습니다. 이방인과 함께 음식을 나누고 예배를 드리고 한 형제로서 하나가 되는 일은 그들에게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더구나 할례는 아브라함때부터 지켜왔던,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표지이기도 했습니다.
이때 예수님의 수제자이며 공동체를 이끌어왔던 초대 교황인 베드로가 오랜 논란의 종지부를 찍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하신 것처럼 그들에게도 성령을 주시어 그들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정화하시어 우리와 그들 사이에 아무런 차별도 두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여러분은 왜 우리 조상들도 우리도 다 감당할 수 없던 멍에를 형제들이 목에 씌워 하느님을 시험하시는 것입니까? 우리는 그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주 예수님의 은총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믿습니다” 이제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은 유다교의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음을 결정합니다”. 이제 조건 없이 사도들은 이방인을 받아들임으로써 교회는 온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유다인이든 이방인이든 그리스도안에 있으면새로운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야고보가 제시한 지침중 ‘우상에게 바쳐 더러워진 음식’이란 신전에서 제사 지낸 다음 장터에 내다파는 음식을 가리킵니다. 불륜은 주로 근친상간을 뜻합니다. 유다인들은 자신의 살붙이를 가까이하여 그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된다는 레위기의 말씀을 지켜왔으나 당시 지중해 지역 이방인들 중에는 근친끼리 결혼하는 경우가 흔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레위기를 보면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피는 유다인에게는 금기 식품이었습니다
이렇게 이루어진 사도회의는 초기 교회에서 직면한 하나의 매우 중요한 문제를 해결합니다. 같은 방식으로 교회는 야기된 모든 문제들을 공의회에서 풀게 됩니다. 지역구와 대리구, 총대교구 회의에서 성령의 인도로 목자와 신자들이 따라야 할 믿음의 교리들과 규약들을 정하게 됩니다. 이는 그리스도교회의 보편성 확립에 기여한 한편 그들의 이방인 선교를 예루살렘 교회가 인정하도록 하는 등 교회의 체재 면에서도 한층 진보된 단계를 맞게 됩니다.
안티오키아에서 바오로가 베드로를 책망하게 된 일이 발생합니다. 야고보가 보낸 사람들이 오기전에는 다른 민족들과 음식을 먹던 베드로가 그들이 오자 할례받은 자들은 두려워한 나머지 몸을 사리며 다른 민족들과 거리를 둔 사건입니다. 그때 바오로는 사람들 앞에서 ‘당신은 유다인이면서 유다인으로 살지 않고 이민족처럼 살면서 어떻게 이민족들에게는 유다인처럼 살라고 강요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하며 유약한 태도를 보인 베드로를 나무랍니다.
바오로는 안티오키아로 다시 돌아옴으로 1차 전도여행을 마감하게 됩니다. 1차 전도여행으로 키프로스를 거쳐 오늘날 터기 남부에 있는 갈라티아 지역이 주무대였습니다
주님, 당신안에 있다는 것은....당신과 교류하는 것.
당신과 교류하면....고통도 때론 축복이고, 슬픔도 기쁨이 되는 것.
축복과 기쁨이 있다는 것은....날마다 새로워지는 것. 당신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