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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신앙생활 >  오늘의 성경암송
 
작성일 : 16-04-11 07:26
   4/11/2016. 마카베오하 7:23
 글쓴이 : YoungjuYoon
    조회 : 841  


4/11/2016

창조주께서, 자비로이 너희에게 목숨과 생명을 다시 주실 것이다.
마카베오하 7:23

 The Creator of the universe, in his mercy, will give you back both breath and life.
2 Maccabees 7:23

유다인들은 안티오코스임금 치하에서 무서운 학정에 시달립니다. 그중 마카베오하권 7장에 나오는 한 가족의 순교이야기를  묵상해 보겠습니다.

그때에 어떤 일곱 형제가 어머니와 함께 체포되어 채찍과 가죽끈으로 고초를 당하며 법으로 금지된 돼지고기를 먹으라고 강요당합니다. 그러자 첫째 아들이 우리는 조상들의 법을 어기느니 차라리 죽을 각오가 되어있다고 말합니다. 임금은 화가 나서 그를 지독한 고문속에 죽게하자 나머지 형제들과 어머니는 "주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을 지켜보시고 우리에게 참으로 자비를 베푸실 것이다"라고 말하며 피붙이의 죽음앞에서도 동요하지 않습니다. 한 어머니와 일곱 아들중 첫째 아들이 순교하자  안티오코스임금은 둘째부터 여섯째 아들까지 모진 고문끝에 죽게 합니다. 그들 형제 모두는 죽음 앞에서도 굴하지않고 끝끝내 돼지고기를 먹지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영원한 생명과 부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비록 유다인들이 하느님께 죄를 탓으로 고난을 당하고 있지만 하느님과 싸우려한 임금 자신도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훈계하며 고결하게 죽어갑니다. 그들의 어머니는 일곱 아들이 단 하루에 죽어 가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주님께 희망을 두고 아들 하나하나를 격려합니다. 그 어머니는 여자다운 생각을 남자다운 용기로 북돋우며 아들들에게 생명을 준 것은 자신이 아니며 하느님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창조주께서 다시 목숨과 생명을 주실 것이기 때문에 생애의 마지막에도 신앙의 진리를 들려주며 격려합니다. 안티오코스는 어머니를 통해 막내아들에게 온갖 부귀영화를 약속하며 배교하도록 설득하라고 하자, 어머니는 박해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형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죽음을 받아들이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막내 아들은 임금을 향해 지금 잠시 고통을 겪고 나면 하느님의 계약 덕분에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하자마자 다른 형제들 보다 더 극심한 고문끝에 죽어갑니다. 마지막으로 그 어머니도 아들들의 뒤를 이어 죽습니다

옛날 진나라의 시황제는 늙지 않고 죽지 않는 불로초를 구하기 위하여 동방 삼신산에 동남동녀 500명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을 보냈지만 구했다는 말이 없습니다. 물론 먹고 불로장생했다는 말도 없습니다. 
토마스 모어 성인이 감옥에 갇혀 있을 때, 그의 아내와 자식들은 왕에게 항복하라고 그를 회유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오랫동안 함께 살 수 있어요. 그런데 왜 당신은 꽃 같은 나이에 당신과 우리 가족에게 가장 비극적인 불행을 가져오려 하십니까?" 이 말을 들은 모어는 "당신은 내가 앞으로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하오?" "최소한 20년은 사실 거예요." 그러자 그는 "이 땅에서의 20년밖에 안 되는 삶을 위하여, 내가 영원한 삶을 포기하고 안락함에 나를 내어 준다면 그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오! 영혼을 잃는 것보다는 그 밖의 다른 모든 것을 잃는 편이 오히려 더 좋은 일이오.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겠소?"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번뇌속에 빠뜨리는 것은 '죽음'일 겁니다. 신앙인이라고 할지라도 죽음앞에서 초연하기는 힘듭니다. 죽음을 조금이라고 늦추려고, 세상에서 조금이라도 오래 살아보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진시황만의 바램은 아닐겁니다. 엄마 뱃속에 있는 태아는 세상에 나오기 전 엄청난 공포와 고통을 겪는답니다. 세상이 어떤 곳인지 모르고 엄마의 태속이 세상의 전부인줄 아는 태아가 느끼는 당연한 반응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도 엄마의 태속에 있는 태아처럼 이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지않을까요? 그런데 태아가 세상에 나오는 순간은 새로운 세상으로의 초대인것처럼 우리에게 죽음은 소멸이 아니라 새로운 영생의 길로 가는 단계임을 믿습니다. 지금 이곳에서 조금 더 살려고 진시황처럼  온갖 방법을 취하는 것보다 토마스 모어나 한 어머니와 일곱 아들처럼 부활을 믿고 본향으로 돌아간다는 희망만큼 큰 복음은 없을  겁니다.

주님, 고문과 죽음앞에서도 초연할 수 있는 사람들, 특히나 아들들이 차례로 참혹한 고문을 당하고 있는데도 부활에 대한 강한 믿음으로 용기를 북돋아주는 초인적인 어머니의 사랑을 보며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집니다. 아이들을 위한다는 명목아래 슬며시 미사참례를 하지 않는 것도 눈감아주고, 기도하지않는 것도 때가되면 하겠지하는 안이한 생각, 신앙교육보다 학교공부를 우선으로 했던 우둔한 어머니로 살아간 제게 이 한 어머니의 이야기는 오래도록 제 가슴에서 떠나지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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