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승천은 구원사업완결 의미

■ 1편, 2부, 2장 

신경 제6절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오른편에 앉으셨다” 

예수님께서는 돌아가신 뒤에 다시 살아나셔서 40일 동안 사도들에게 자주 나타나시어 여러 가지 확실한 증거로써 당신이 여전히 살아계시다는 것을 보여주시며 하느님 나라에 관한 말씀을 들려주셨다(사도 1, 3).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을 다 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느님의 오른편에 않으셨다』(마르 16, 19).

주님께서 공생활(公生活)을 시작하시면서 40일 동안 준비하신 것처럼(마태 4, 1~11 참조), 부활에서 승천까지의 40일 동안 사도들에게 신앙을 두텁게 하시고, 그들의 사명을 일깨워 주시고, 성령을 받을 준비를 시키셨다. 

부활로써 주님의 육신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현세적 물리적 제약을 넘어섰지만, 이제 승천하심으로써 하느님의 영광과 권능에 결정적으로 들어가셨다. 승천하셨다는 말은 우주 창공으로 떠나셨다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의 영역으로 들어가시어 현세 사람들의 시야에서 벗어났다는 말이다.

그리스도의 인간성에 완전한 승리를 성서는 『하느님 오른편에 앉으셨다』(마르 16, 19 사도 2, 33 7, 56)고 표현하고 있다. 이 말은 예수께서 하느님의 아들로서 지니고 계신 권능과 영광을 인간으로서도 누리신다는 뜻이다.

하느님께서는 부활 승천하신 그리스도를 만물의 주님으로 세우시고(사도 2, 36)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다(에페 1, 22골로 1, 18). 이렇게 그리스도의 승천은 그분의 구원 사명의 완결을 의미한다. 

신경 제7절“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Ⅰ.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다시 오실 것이다(668~677).

주님께서 복음 선포를 위하여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 20)고 약속하셨는데, 승천하신 후에도 교회 안에 성령과 은총으로 현존(現存)하시면서 교회를 통하여 하느님 나라를 성장시키신다. 

그러나 지상의 교회는 은총 가운데서도 현세 조건의 성공과 실패를 겪으면서 박해 가운데 순례하고 있으며, 세상 종말에 주님께서 재림하시어 피조물의 역사를 마감하시고 최후의 심판으로써 죄악에 대하여 완전히 승리하셔야 하느님 나라도 완성될 것이다(묵시 21, 1~4). 

Ⅱ. 산이와 죽은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678~679)

세상 종말에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실 그리스도께서는(요한 5, 27) 각자의 선행과 악행에 따라서 또 구원 은총을 수용하거나 거부함에 따라서 각자에게 영원한 생명이나 영원한 처벌을 받게 하실 것이다(요한 5, 19~29 마태 25, 31~46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