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6/2016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사도행전 2:38
Repent and be baptized, every one of you, in the name of Jesus Christ for the forgiveness of your sins and you will receive the gift of the holy Spirit
Acts 2:38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이후 제자들은 예수님의 명대로 예루살렘을 떠나지않고 성령을 기다리며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합니다. 그무렵 베드로는 유다를 대신할 사도를 뽑자고 말합니다. 그들은 두 사람을 세우고 제비를 뽑은 후 마티아를 사도로 맞아들입니다. 그리고 오순절날, 그들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을때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해우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립니다.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놀라고 신기하게 생각하고 더러는 새 포도주에 취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일어나 오순절 설교를 하게 됩니다.
스승이 떠나간 지도자의 자리. 그 곳에 실패를 딛고 일어선 베드로의 활약이 두드러 집니다. 그는 비어있었던 사도의 자리를 채우자고 합니다. 사도를 뽑는 방식은 구약의 관습대로 제비를 뽑아 결정합니다. 그리고 모여서 기도에 전념합니다. 기도는 스승인 메시아를 만나는 길이기도 합니다.
오순절날 어마어마한 일이 생깁니다. 협조자 즉 성령을 보내주시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실현됩니다. 오순절에 이루어진 성령강림으로 사람들은 생명을 얻게 됩니다. 성령은 제자들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게 됩니다. 예수님이 떠나시자 절망과 두려움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제자들이 이제 일어서서 하느님나라를 이루기 위해 문을 박차고 나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무것도 그들의 발길을 가로막을 수 없게 됩니다. 그들은 박해도 죽음도 두렵지않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사도들이 묻습니다. “주님, 지금이 주님께서 이스라엘에 다시 나라를 일으키실 때입니까?.예수님께서는 그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정하셨으니 너희가 알 바가 아니다 하시며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땅끝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이 임하게 된 제자들은 ‘다시’ 나라를 일으킬 일을 합니다. 하느님과의 회복입니다. 그들은 사명을 가지고 자신의 삶안에서 예수님을 증거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성령으로 인해 담대함뿐 아니라 지혜와 지식도 갖추게 됩니다.
베드로는 성령이 임하심을 이미 요엘 예언자를 통해 하신 먈씀대로 된 것이고, 유다인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시어 주님과 메시아로 삼으셨다고 이아기합니다. 그리고 그의 말을 듣고 마음이 꿰찌리듯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시오. 그러면 셩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날 세례를 받고 신자가 된 사람들은 삼천 명가량 됩니다. 이때 베드로의 설교로 최초의 개종자를 얻게 됩니다
성령을 체험한 제자들의 변화된 삶은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시키며 복음을 선포합니다. 나아가 사람들은 성령의 선물을 받고 성화되어 교회를 성화시킵니다. 이렇게 초기교회에서 일어난 성령의 활동은 약 1800년동안 사라졌다가 20세기 초 미국 개신교에서 다시 시작되어 크게 확산됩니다. 가톨릭의 성령운동은 1966년 미국 듀케인대학의 평신도 신학교수들과 젊은이들이 새로운 성령강림에 대한 동경을 품고 성경을 연구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들은 1967년에 성령의 은사들을 체험하였고, 점차 대학과 본당으로 성령운동이 전파되었는데, 1970년대에는 한국에까지 전해지게 됩니다.
새로운 차원의 세상을 열어준 성령! 출발은 예수님의 약속을 믿고 기도에 전념한 사람들로 부터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회개하고 세례받아 죄를 용서받으면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될 것입니다. 성령 피정에서는 ‘하느님의 선물을 받음’이라는 강의 제목을 ‘회개’라고 붙여서 쓰기도 합니다. 회개가 선행되어야 하느님의 선물인 성령의 은사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주님, 성령으로 새로워지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쌓아두었던 죄를 하나하나 당신께 꺼내어 보여야 한다는 것을 미루지 않게 해주소서
주님, 당신께서 주시는 선물을 받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마음을 깨끗이 비워두어야 선물로 채울 수 있음도 알고 실천하게 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