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 메인홈 로그인 | 메일재인증 | 업데이트 알림 | 회원가입 | 관리자 문의 |  사이트맵 |  16 (회원 0)  
ApacheZone
등록된 배너가 없습니다.
등록된 배너가 없습니다.
Home >  강론및기고 >  주일강론
 
작성일 : 14-08-17 07:08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마태 15,21-28)
트랙백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1,977  
이글을 내twitter로 보냅니다 이글을 facebook으로 보냅니다 이글을 미투데이로 보냅니다 이글을 다음요즘으로 보냅니다  


연중 20주간 강론 

2014년 8월 17일 일요일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되게 마귀가 들렸습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마태 15, 22)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마태 15, 28)

사무엘 하 11장에서 12장을 보면, 다윗이 죄를 짓고 하느님께서 그를 벌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윗이 어느날 저녁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왕궁의 옥상을 산보를 하다가  한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옥상에서 내려다 봅니다. 성경은 그 여인이 매우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다윗은 사람들을 보내어 그 여인을 데리고 오게 하여 함께 잠을 잤습니다. 그 여인은 임신을 하게 됩니다. 다윗은 그 여인의 임신사실을 감추기 위해서 결국에는 그녀의 남편 우리야를 전투가 가장 심한 곳으로 보내어 죽게 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해서 자신의 권력으로 많은 사람이 죄를 짓게 만듭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를 보시고 화가 나셨습니다. 나탄 예언자를 보내서 그를 야단치게 합니다. 나탄 예언자는 다윗을 찾아가서 비유를 들어서 다윗의 잘못을 깨닫게 합니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에 대한 비유입니다. 부자에게는 양과 소가 매우 많았습니다. 반면에 가난한 사람에게는 작은 암양 한 마리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부자에게 길손이 찾아옵니다. 부자는 자신을 찾아온 나그네를 위해서 자신의 양과 소를 잡고 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의 암양을 잡아  자신을 찾아온 사람을 위하여 대접을 하였습니다. 나탄의 비유를 들으면서 다윗은 크게 화를 내면서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그런 짓을 한 그자는 죽어 마땅하다. 그는 그런 짓을 하고 동정심도 없었으니, 그 암양을 네 곱절로 갚아야 한다.”(사무 12장 5-6)고 말합니다. 그러자 나탄 예언자는 “임금님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 하고 말합니다. 자신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이웃의 들보만을 바라보는 대표적인 사람의 모습입니다.

“너희는 공정을 지키고 정의를 실천하여라. 나의 구원이 가까이 왔고, 나의 의로움이 곧 드러나리라.”(이사 56, 1)는 말씀이 꼭 다윗과 같은 사람에게 만 적용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 역시 이러한 말씀에서 예외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주변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며 살아갑니다. 저 역시 많은 경우에 주변 사람들의 눈 때문에 해야 할 일을 못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방인이든 유다인이든 관계없이 이들 모두의  자식에 대한 애틋한 사랑은 , 즉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이러한 주변의 눈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식을 낫게할  수만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이 가나안 여인이 바로 우리의 믿음의 귀감이 됩니다. 자신의 딸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용기를 갖게하고 주변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오로지 예수님께서는  고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나아 옵니다.  당시의 가나안 지방은 이방인의 지역이었습니다. 이방인이기에 당사의 유다인들이나 바리사이들로부터 많은 박해와 배척을 받았을 것입니다. 이러한 배타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 여인이 예수님께로 다가가당신의 딸을 낫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식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예수님께로 나아가게 합니다.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되게 마귀가 들렸습니다.” 하고 소리 질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한 말씀도 하시지 않으십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저 여인을 돌려보내시라고 말하자 예수님께서는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마태 15, 22)하고 차갑게 대답을 하십니다. 그러자 그 여인은 한 발 더 나아가서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면서 “주님, 저를 도와 주십시오.”하고 청합니다. 이 여인의 간절한 청을 들으면서 나는 예수님께 이렇게 간절하게 매달린 적이 있는가 하는 생각들었습니다.

정해진 사람에게 주어지는 사랑의 부스러기라도 나누어 달라고 청하는 그 여인의 믿음이 예수님을 감동시킵니다. 그녀의 믿음대로 될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바로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희망이 됩니다. 어떠한 순간에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바로 ‘믿음’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이글을 내twitter로 보냅니다 이글을 facebook으로 보냅니다 이글을 미투데이로 보냅니다 이글을 다음요즘으로 보냅니다  

 
   
 


굿뉴스 Diocese of Austin 마리아사랑넷
이용약관 |  개인보호정책 |  광고안내 |  온라인문의 |   로그인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Korean Catholic Church at Austin, Texas | 6523 Emerald Forest Drive, Austin, TX 78745 | Phone:(512) 326-3225
Copyright ⓒ www.kcc-austin.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