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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30 00:22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에(마태 2장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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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2,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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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에 

마태 2장 13-25

하느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구원의 역사을 보면,  인간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가 어려운 면들이 있습니다. 이성의 눈이 아닌 신앙의 눈으로 보아야 만이 해석이 됩니다.

오늘 저희들이 들은 이 복음 말씀 역시 이러한 구원의 역사의 한 부분입니다.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 오시는 예수님 때문에 수 많은 죄없는 아이들이 죽었다는 사실입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구원하러오시는 예수님이 오히려 죽음을 가져 왔다는 사실입니다. 그것도 죄많고 당시의 정권에 저항하던 사람들을 죽인 것이 아니라 죄 많은 무수한 아이들을 죽였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건을 두고서 하느님을 믿음으로 하느님께 다가가기 보다는 이성으로 다가갈려고 하는 사람들이 질문을 합니다. 왜? 하느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신 분이신데 어떻게 이러한 일이 일어난 수 있게 하시느냐고 질문합니다. 당연한 질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원사에서 일어나는 비 합리적인 사건의 이면에는 하느님이 아닌 인간들 자신이 만든 역사임을 알게 됩니다. 인간의 악에서 나온 학살인 것입니다. 헤로데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는데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여 갓태어난 아기 예수를 죽이기 위해서 2살까지의 아이들을 죽이라고 명령하는  것입니다. 

꿈에서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난 천사가 들려주는 말입니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  

성경의 여러 곳에서  하느님의 계시가 꿈을 통해서 드러남을 봅니다. 이 꿈은 일반적인 보통 꿈이 아니라 계시적인 의미의 꿈입니다. 이 꿈은 점을 통해서 보는 미래을 아는 것이 아닙니다. 이 계시는 하느님께서 당신께서 필요하다고 여기실 때 일방적으로 특별한 때 특별한 방법으로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기다린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필요하실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경건한 생활과는 관계가 없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오심’과 ‘떠나심’ 속에 현존하는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의 혼재를 정확하게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 지혜는 하느님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서 만이 가능한 지혜입니다. 

무수한 죄없는 아이들이 학살 당하는 사건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무능력함을 보지만 그러한 인간의 눈으로 본 하느님의 무능력함이 바로 당신의 구원의 역사가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확장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바로 지금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그 이유가 ‘하느님의 무능력 함’에 기인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는 피신이었지만 이 피신이 바로 하느님의 구원계획의 확장이었슴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의 복음은 인간의 욕심에 의해서 저질러진 죄없는 아이들의 죽음이 지금 우리가 영원한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결정적인 생명의 씨앗이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세상적인 어리석음 안에 현존하는 하느님의 뜻을 잘 분별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라고 죄없이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죽어간 어린아이들이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초대하고 있슴을 알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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