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망 이후 MBC가 '고인이 생전에 고충을 관리자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강조한 것은 프리랜서 노동자들의 현실을 <a href="https://daormall.com/html/dh_prod/prod_list/6-681" target=_blank" rel="noopener dofollow" title="노트북렌탈" id="goodLink" class="seo-link">노트북렌탈</a>외면한 입장이라는 지적을 불렀다. '프리랜서' 신분을 부여 받고 동등한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방송사 구조에서 사내 구제기구도 '그림의 떡'이란 반응이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전 지역 MBC 비정규직·프리랜서 노동자들이 법적다툼에 나서 승소하고도 뿌리 깊은 차별을 겪는 사례도 주목을 받고 있다.
<a href="https://daormall.com/html/dh_prod/prod_list/6-1101" target=_blank" rel="noopener dofollow" title="컴퓨터렌탈" id="goodLink" class="seo-link">컴퓨터렌탈</a>MBC 보도국에서 '무늬만 프리랜서'로 일하다 해고됐던 김아무개 방송작가는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고발 사건이 알려진 뒤 자신이 겪은 일을 떠올렸다. 그 역시 일상적 업무 외 지시와 고성을 겪었지만, 회사에 신고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했다. '해고' 통보를 받은 뒤에야 정규직 앵커와 팀장을 상대로 회사에 신고에 나섰다.
김 작가는 "'프리랜서 신분'으로는 남들(정규직 노동자)과 같은 일을 하고도 대우를 못 받거나, 부당한 요구를 받았을 때 '이건 아니다'라고 말하기 쉽지 않았다. 쉽게 말해 '잘릴까봐' 두렵기 때문"이라며 "힘든 부분을 개선해달라 요구했을 때 '굳이 너랑 안 해도 돼, 그럼우리는 다른 사람과 일하면 된다'는 취지의 반응이 돌아온다. 프리랜서들에게 '부당해도 참고 일해야 한다'는 인식은 그래서 생긴다"고 했다.
김 작가는 "MBC가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받으면 엄중하고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역시 정규직에 한해서 그렇다고 느낀다"며 "프리랜서 중엔 이 제도를 아는 사람도 적을뿐더러, 더 중요하게는 알아도 신고할 수 없는 처지"라고 했다. 그는 "나도 일을 계속 할 생각이면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부당함에 왜 얘기를안 했느냐, 힘들 텐데 왜 얘기 안했느냐'고 묻는 건 구조를 모르는 이야기"라고 했다.
<a href="https://daormall.com/html/dh_prod/prod_list/6-1101" target=_blank" rel="noopener dofollow" title="pc렌탈" id="goodLink" class="seo-link">pc렌탈</a>신고 이후 MBC는 그가 '업무상 우위를 이용한 신체·정신적 고통를 주는 행위'를 당했다고 봤지만 그것이 '업무상 적정범위에 넘어서지 않았다'며 불인정했다. 이후 해고돼 MBC를 나온 김 작가는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해 노동자성을 인정 받았다. 그러나 MBC는 그를 비롯해 '무늬만 프리랜서'로 인정 받은 작가들을 정규직으로 복직시키지 않고 호봉상승 없는 새 직군을 만들었다. 김 작가는 현재 MBC 비정규직 노동자에 직종 구분 없이 열려 있는 'MBC차별없는노동조합'의 일원이다.
고 오 캐스터의 경우 생전 정규직 직원을 비롯한 MBC 동료 4명에게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고충을 알렸으나 실질적 조치로 이어지지 못했다. 현재 지상파 3사에서 일하는 18명의 기상캐스터는 모두 고 오 캐스터와 같은 프리랜서 신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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