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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1-20 00:28
   한국경제의 미래도 尹의 '한남산성'에 갇혔다 [視리즈]
 글쓴이 : 곽두원
    조회 : 36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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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가 '복합위기'에 직면했다. 징조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024년 1분기 3.3%(전년 동기 대비)를 기록했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분기 1.5%로 둔화했다. 두자릿수를 이어가던 수출액 증가율도 2024년 11월 1.4%로 고꾸라졌다. 그나마 12월 수출 증가율이 6.6%로 회복한 게 위안거리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돛을 올린다. 관세 정책을 앞세운 트럼프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 정책은 한국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란 슬로건으로 뭉친 트럼프 세력을 하필 국정수반이 없는 상태에서 만나야 한다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그만큼 12·3 내란 사태에서 비롯된 정치적 불확실성은 한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 경제가 '안정성'을 잃은 채 연일 출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2·3 내란 사태가 터진 2024년 12월 3일 1439원을 찍은 후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2024년 12월 27일엔 1486.2원까지 치솟았는데, 지금도 1450원 선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반대로 국내 증시는 계속된 하락세에 신음하고 있다. 2024년 12월 3일 2500.10포인트였던 코스피지수는 30일 2399.49포인트로 4.0%나 떨어졌다. 2024년 한해 코스피지수가 10.1% 하락했다는 걸 감안하면 12월 국내 증시의 낙폭이 얼마나 가팔랐는지 짐작할 수 있다.

기업의 심리도 꽁꽁 얼어붙었다. 2024년 12월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1월보다 4.5포인트 하락한 87.0으로 2023년 1월 5.6포인트 떨어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국내 기업의 불안감은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가리지 않았다.

12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11월보다 3.7포인트 내린 86.9로 나타났고, 같은 기간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5.0포인트 내린 87.1을 기록했다. 기업마저 정치적 불확실성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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