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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09 15:56
   성 레오 대교황(400-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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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1,423  


 성 레오 대교황(400-461)
 
윤 클레멘트 신부
 
 
로마에서 태어나고 교회의 박사로 선포된 그는 우리 교회사에서 그레고리오 대교황(+604), 니콜라스 대교황(+867)과 더불어 3대 대교황으로 불린다. 그는 거룩하고 깊은 배움과 지식을 소유했었는데, 이른 나이에 교황의 개인비서 겸 조언자로 일하였다.
 
그는 40세에 서품되는데, 교황 식스투스 3세가 세상을 떠나자, 로마의 성직자들과 사람들의 비밀투표에 의하여 절대다수의 지지로 교황으로 선출된다. 그는 교황으로서 확실하게 교황직의 기반을 다지는데, 복음서의 근거를 들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반석인 베드로 사도에게 당신의 수위권을 주셨고, 교황은 그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라는 것을 확고하게 발전시키고 가르친다.
 
그는 ‘교황직은 변함없이 계속되는 교회안의 수위권을 가지고 있고, 모든 주교들의 으뜸이며, 우리 교회 안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교회의 수장’이라는 것을 신념으로 가득찬 설교들과 편지들을 통하여 알리고 가르쳤다.
 
교회의 가르침과 교황직에 대한 그의 탁월한 업적들 중에서도 더욱 두드러지는 것은 칼체돈 공의회(451)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인성(人性)과 신성(神性)의 두 본성을 온전하고 완전하게 지니셨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두 본성은 하나다’는 가르침을 선언하고 확고하게 하였다는 것이다. 당시에 에우디케스(Euthches) 등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神性)만을 강조하는 이설(異說)을 주장하고 있었다. 당시 황제 테오도시우스 2세 등이 에우디케스의 이설에 동조하고 있었다.
 
레오 교황은 에우디케스를 ‘도둑들의 두목’으로 말하면서, 이내 칼체돈 공의회를 소집한다. 그리고 동방의 교부들이 600명 정도 모여들게 되었다. 교황은 사절을 보내어 당시의 콘스탄티노플의 주교였던 플라비안(Flavian)에게 자신의 사도적 편지를 낭독하게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 인성과 신성은 하나이고, 그분에게 그 두 본성은 온전하고 완전하게 존재한다’는 그의 사도적 편지를 듣고서 교부들은 말했다. “베드로께서 레오를 통하여 말하여 왔다. 레오는 신심과 진리 안에서 가르쳐 왔다 이것이 우리 교부들의 믿음이다.”
 
그는 452년에 아틸리아 훈족이 로마로 쳐들어와, 교황청이 매우 위태롭게 되었을 때, 그는 그 침범자들에게 십자가를 들고 맞서서 그들을 설득하여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가게 하였다고 전한다. 그는 그때 자신의 등 뒤에서 위험에 처한 사도 베드로와 바오로의 모습을 보고서는, ‘하늘나라와 지상의 교회를 위하여 그 침범자들을 꼭 설득하고 물리쳐야 한다’고 마음을 정했다고 전승은 말한다.
 
그는 교회와 하느님의 진리에 관한 가르침을 수많은 그의 작품들로 남겼는데, 보존되어 전해는 그의 173통의 편지 중에서 143통은 그가 손으로 쓴 것이다. 그 외에도 약 80여 편의 설교가 전해지는데, 그 모두는 고상하고 풍요로운 가르침들을 담고 있다.
 
[2008년 11월 9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전주주보 숲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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