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의 비오 신부님 (Padro St. Pio)의 일생:

오상의 성 비오 신부님은 1887년 5월 25일 이탈리 아 남부의 베네벤토(Benevento) 대교구에 속한 피 에트렐치나(In Pietrelcina in southern Italy) 에서 아버지 그라초 포르조네(Grazio Forgione)와 어머 니 마리아 주셉파(Maria Giuseppa Forgione) 의 8 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시 절 그의 이름은 프란치스코 포르조네(Francesco Forgione)였습니다. 

오상의 성 비오 신부님은 출생 다음날인 5월26일 프란치스코 (Franciscus)라는 세례명으로 유아세례를 받았고, 어려서부터 매일미사에 참례하고 기도와 묵상을 기 뻐하였습니다. 10살 때에 벌써 사제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부모에게 말했을 정도로 신심이 돈독하였습 니다.신부님의아버지는아들,오상의 성비오신 부님의 학비마련을 위해 미국으로 갔습니다. 12살 때 첫 고해성사와 첫영성체를 한 신부님은 아버지 의 도움으로 마을의 사립 중학교에 들어갔습니다. 

1903년 1월 6일 16세의 프란치스코 포르조네 는 모르코네(Morcone)에 있는 카푸친 작은 형제회 에 입회하여 같은 해 1월 22일 수련복과 함께 비오 라는 수도명을 받았습니다. 1907년 1월 27일에 종 신 서원을 하였고, 1910년 8월 10일 23세의 나이로 베네벤토의 주교좌성당에서 사제로 서품되었습니 다. 1915년 11월 6일 군에 소집되어 군복무를 마 치고 3년 후에 수도원에 복귀하기까지 성 비오 신부님은 1년혹은6개월의병가를여러차례받았으며,1918,3월16일기관지염때문에군복무불능판정을받고3월18일산조반니로 톤도(San Giovanni Rotondo)의 수도원에 복귀하였답니다. 사제품을 받은 후 8년 정도 지난 1918, 9월 20일에 오상의 성 비오 신부 님의 손과 발 그리고 옆구리에, 특히 왼손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받은 상처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거의 매주 반 복적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의 손과 발 그리고 옆구리에 오상(五傷, stigma, Five Wounds)의 흔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하였 습니다. 오상의 성비오신부님은 오상이보이지않도록해주기를예수님께간청하였고 얼마동안은별흔적없이지낼수있었답니 다.오상은처음에는작은상처에지나지않았으나몇달이지나자점점커졌고,그후 아물거나덧나지도않는 오상의고통을50년동안 겪게 되었습니다. 

오상을 받았다는 소문은 급속히 퍼져 산조반니 로톤도 수도원을 찾는 카톨릭 신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성 비오 신부님은 신자들의 사랑과 존경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오해와 의혹의 눈길을 받게 되는데 1923년 6월17일에 수도원내의 경당에서 홀로 미사를 봉헌하되 외부인은 참례할 수 없다는 지시를 받았으며, 신부님에게 오는 편지의 답장도 금지당하였습니다. 미사는 6월 26일 부터 다시 성당에서 봉헌하게 되었으나, 그 뒤 교회의 제재는 몇 차례 더 되풀이되었습니다. 1931년 6월 9일에는 미사 이외의 모든 성무 집행이 정지되기도 했고, 미사도 경당에서 복사 한명과 봉헌하도록 제한을 바았습니다. 이틀 뒤 이 명령을 전해들은 성 비오 신부님은 "하 느님의 뜻이 이루어지소서"라고 말하며 순명하였답니다. 격리 기간 내내 성 비오 신부님은 미사집전과 기도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 내다가 1933년 7월16일부터 다시 성당에서 공개적으로 미사를 봉헌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습니다. 1934년 3월 25일부터 남자 신자들 에게 고해성사를 주게 되었고, 5월 12일부터는 여자 신자들에게도 고해성사를 주게 되었습니다. 신부님은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애정으 로 1947년 5월 19일에 '고통을 더는 집'(Casa Sollievo della Sofferenza)이라는 병원 설립을 추진하였는데, 이 병원은 1956년 5월 5일에 완공되어 축복식이 거행되었습니다. 1960년 8월 10일 성 비오 신부님의 사제 수품 50주년을 맞아 축하식이 거행되었고, 1963년 1월 22 일에는 수도복 착복 60주년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1968년 9월 20일 그의 오상 50주년을 축하하는 행렬이 이어졌는데 성 비오 신부님은 1968년 9월 22일 오전 5시에 마지막 미사를 봉헌하고, 다음날인 23일 월요일 새벽 2시 30분에 선종하였습니다. 신부님의 유해는 26일 지하성당에 안치되었습니다. 

하느님과 이웃 사랑에 충만한 성 비오 신부님은 인간 구원을 위한 자신의 성소를 충실히 살았으며 온 생애 를 통해 신자들을 영성적으로 지도하는 특별한 사명을 수행하였습니다. 고해성사와 성체성사의 거행에 충실했으며, 특히 미사성제를 통 하여 미사에 참여한 이들이 영성적인 충만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신부님에게 있어서 신앙은 곧 삶이었고 모든 의지를 신 앙 안에서 그리고 모든 덕행을 신앙 안에서 몸소 실천한 사제였습니다. 신부님은 열성적으로 기도생활에 투신하며 많은 시간을 하느님 과의 대화로 보냈는데 "책 속에서 우리는 하느님을 찾는다. 하지만 우리는 기도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한다. 기도는 하느님의 마음을 여는 열쇠입니다"라는 말을 자주 하였답니다. 기도는 신부님으로 하여금 하느님의 알 수 없는 뜻마저도 받아들이게 인도하였고 초자연적인 현 상과 고통 속에서 하느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하느님의 사랑을 증거하였습니다. 또한 겸손과 순명으로 자신에게 다가온 모든 비판과 오 해를 풀어나갔습니다. 

오상의 성 비오 신부님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되어가는 1971년 2월 20일 교황 바오로 6세(Paulus VI)는 카푸친 회 장상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비오 신부님께 대해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비오 신부님이 얻은 명성을 보십시오. 그분의 주위로 몰려드 는 사람들을 보십시오. 왜 그렇겠습니까? 비오 신부님이 현명하기 때문에? 아닙니다. 그가 겸손하게 미사를 봉헌하셔서 그렇습니다. 새 벽부터 잠들기 까지 고해소에 머물며 고해를 들어서 그렇습니다. 더구나, 쉽게 언급할 수는 없지만 주님의 오상을 자신의 몸에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기도와 고통의 성인이셨습니다. 성 비오 신부님의 거룩함과 명성은 살아서 뿐만 아니라 세상을 떠난 다음에도 더욱 커졌습니다. 그래서 1969년부터 그에 대한 시복시성 절차가 시작되었습니다. 1982년 11월 29일 교황청 시성성으로부터 시복 추진에 대한 '장애 없음' 판정을 받았고 1999년 5월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 복되었습니다. 2002년 6월 16일 신부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30만 명의 신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 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습니다. 

예수님의 오상을 받아서 '오상의 비오 신부'로 불리는 신부님은 라틴어로 '파드레 비 오'(Padre Pio)로 불리는데, "사제, 비오 신부님"이란 뜻입니다. 성 비오 신부님(1887-1968)은 끊임없는 기도와 겸손으로 하느님을 섬겼 으며, 그의 손바닥에 난 작은 동전 크기의 구멍에서, 그리고 발과 가슴에서는 늘 피가 배어나왔습니다. 수많은 기적적인 환자들의 치유 가 성비오신부님의간구를통해서이루어졌고,예언,신비한향내,두곳에동시에존재하는현상,공중부상등설명할수없는현상들 이 증언되고 있습니다. 

성 비오 신부님의 오상은 십자가, 성체, 미사에서 보여주시는 예수님 현존의 상징이기도 하였습니다. 매일 새벽 4 시 30분에 시작하여 1시간 반 정도 집전하는 미사는, 희생 제물이신 그리스도와 같아지려는 그의 영성의 절정이었습니다. 밤 1시부터 사 람들은 성당 문이 열릴 때까지 서서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멀리서 온 카톨릭 신자들은 하룻밤을 설치는 고통도 마다하지 않고, 비오 신 부님이 미사를 봉헌하는 동안 제대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자리를 잡으려고 하였답니다. 때문에 성당 문이 열리면 성당은 이내 신자들로 가득하고, 신부님의 열정 어린 미사는 가끔 두 세 시간씩 계속되곤 하였답니다. 

비오 성인 신부님의 눈에는 자주 눈물이 고여있었습니다. "왜 신부님의 눈에 눈물이 고이나요?"라는 질문에 신부님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나는 미사 드리기에 합당치 않은 사람이오"라고 대답하 시는 것이었습니다. 미사 때마다 양손의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가 제대포에 떨어지곤 하였는데, 온 몸으로 십자가의 제사를 재현하는 미사 에 대한 그분의 열정은 다음의 말씀에서 잘 드러났습니다. "세상은 태양이 없어도 존재할 수 있지만 미사 성제 없이는 존재할 수 없습니 다. "제대 건너편에는 자주, 멀리서 온 순례자들이 감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아, 제가 예수님을 이렇게 늦게서야 알게 되다 니"하며 회개하곤 하였답니다. 

신부로서 항상 주님께 헌신적으로 봉헌하시면서 1918, 9, 20일에 신부님의 기도 가운데 양손 양발, 그 리고 옆구리에 주님의 성흔(聖痕)을 받는 은총을 얻었으며 한평생을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일파인 카푸친회 작은형제회의 수도자와 영성 지도자로서 수많은 일화와 영적 기적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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