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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02 05:50
   '작은 길'의 영성, 성녀 소화 데레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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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정건석
    조회 : 1,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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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길'의 영성, 성녀 소화 데레사

박수진

 

포콜라레운동 창설자 끼아라 루빅 회장은 1997 10 23, 전세계 회원들에게 보낸 한 메시지에서 "이 달(18)에 우리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리지외의 성녀 데레사(Saint Therese de Lisieux)를 교회박사로 엄숙히 선포하시는것을 보았다."고 전제하고 "일부 사람들은 이 성녀가 대학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으며, 그녀가 남긴 글에는 '하느님에 관한 것을 학문적으로 다룬 내용'이 없고, 성녀의 사고방식이 어이없이 단순하다면서 교회박사 선포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젊은박사' 칭호를 붙이자는 이야기도 있었다."는 점을 상기 시켰다. 그러나 교회 는 항상 지혜를 지니고 있으므로 예수 아기의 데레사(Therese de l' enfant-Jesus)성녀를 교회의 서른 세 번째 박사로 결정했다고 덧붙이고 있다.

 

교황께서 담화를 통해 이 영혼이 지녔던 예외적인 점을 부각시켰다면서 데레사 성녀가 "나의 어머니인 교회 안에서, 나는 사랑이 될 것입니다."라고 깨달은 사실에서도 그녀의 위대함을 보셨다고 지적한 끼아라는 자신 역시 성녀가 짧은 생애를 통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사랑의 행위를 한데 대한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하느님께 대한 사랑뿐만 아니라 이웃에 대한 사랑도 그러했다고 말해준다.

 

한편 이보다 앞서 1921 8 14일 교황 베네딕도 15(재임 1914-1922)는 이 `하느님의 여종'의 영웅적인 덕행을 반포하는 자리에서 아주 명백하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천명한 바 있다.

 

"교회박사라는 영광이 여성에게 주어지는 특권을 입은 수도회의 후예였던 데레사는 그 자신이 뛰어난 교육을 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의 노력으로 엄청난 학문을 보유하였기에 진정한 구원의 길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쳐 줄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교회박사라는 영광이 주어지는특권을 입은 수도회'는 아빌라의 데레사(1515-1582)성녀가 개혁한 `맨발의 가르멜'을 일컫는다. 아빌라의 데레사가 시에나의 가타리나(1347?-1380)성녀와 함께 정식으로 `교회박사', `교회학자'로 선포된 것은 그보다 훨씬 후인 1970년 바오로 6세 교황에 의해서였지만, 그 전에도 로마에서는 이미 대 데레사의 학문적 업적을 높이 평가하고 있었던 것이다. 프랑스의 이 작은 데레사는 아빌라의 데레사 이름을 땄을 뿐만 아니라 이 성녀를 스승으로 모셨으며, 아홉 살 때 이미 리지외의 가르멜을 동경했고, 아이의 은밀한 소망을 전혀 모르는 원장 수녀가 데레사에게 "가르멜에서는 `예수 아기의 데레사'라는 이름을 갖게 될 것이에요." 하고 말해주었던 것이다. 결핵을 앓으면서 24년 아홉달이라는 짧은 생애를 마감하기까지, 예수 아기의 데레사는 자신과 하느님과의 관계를 특징짓는 영혼의 태도, `작은 길' 이라고 하는 영성의 길을 걸었다. 스스로 `작은 꽃'이기를 원한 데레사는 그래서 또한 `소화 데레사'라고도 불린다. 사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는 `성모님의 어린 딸'(자서전 A) 데레사에게 놀라운 일을 하셨고, 그 놀라운 일들은 바로 데레사의 가장 작은 모습에서 드러났다. 작은 것, 하찮게 보일지라도 그 작은 일은 하느님 앞에서 결코 작지가 않다는 사실을 이 성녀는 온몸으로, 한 생애를 다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인간적인 장점들이 때로는 영혼을 교만하게 만들 수 있다는 약점을 알고 있었기에, 데레사는 결코 자신의 장점에 의지하지 않았다. 데레사는 또 실수를 하더라도 낙담하지 말라고 깨우쳐 주었다. "어린아이들이 때로 실수를 저지르더라도, 그 실수가 끼치는 해악은 그리 큰 것이 아니질 않습니까?"라고 하면서 데레사는 하느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또 그분께 온전히 의탁하면서 오직 하느님 안에서 모든 것을 기대했던 것이다. 임종을 두 달 가까이 앞둔 1897 7 3, 병상을 지키던 둘째언니 예수의 아녜스 수녀가 "무슨 잘못을 저지른 후 내 잘못을 스스로 책망하면서 실망을 느끼게 된다"고 고백하자 데레사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결코 실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무슨 잘못을 저질러 슬프게 되면, 그것은 제가 불충실한 탓인줄을 잘 압니다. 하지만 제가, 거기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 아니, 저는 급히 달려가서 주님께 아룁니다. `주님, 이 슬픈 기분은 마땅히 제가 받을 것인줄을 모르질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사랑으로 보내주신 시련으로서 당신께 바치게 해 주십시오.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저는 어디까지나 기뻐합니다.' 이렇게 주님께 아뢴답니다, 어머니."

 

데레사가 둘째 언니 폴리나(뽈리느 : Pauline) `어머니'라고 부른 것은 네 살반때 어머니 마리 젤리 게랭(Marie Zelie Guerin, 1831-1877)부인이 세상을 떠나면서부터였다. 네 살 손위 언니 마리 루이즈(Marie Louise)를 어머니로 삼을 때 자기는 폴리나를 어머니로 정하게 됐던 것이고 그 후 리지외의 가르멜에서 1893 년 부터 1896년 까지 원장으로 모셨기 때문에 수녀원에서도 어머니였던 것이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버림받으신 예수님과' `존재하지 않는 것'을 일깨워 준 끼아라의 묵상을 떠올리게 된다.

 

"버림받으신 예수님께서는 모든 공허감을 채워 주시고, 모든 암흑을 비춰 주시고, 모든 외로움에 함께해 주시고, 모든 고통을 없애 주시고, 모든 죄를 지워 주셨음을 나는 세상 앞에서 증거하고자 한다."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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