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대장의 믿음

루카 7,1-10

예수님께서는 루카 6장 46절에서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을 실행하지 않느냐?”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말을 실천하는 사람과 실천하지 않는 사람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려주십니다. 단단한 반석 위에 기초를 놓고 집을 짓는 사람과 기초도 없이  맨 땅에 집을 지은 사람과 차이와 같다고 말씀하시면서 ‘실천;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십니다.

바로 이러한 가르침에 연이어서 믿음이 좋은 백인대장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백인대장은 예수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병든 노예를 치유하기 위해서 굳이 당신의 집에 오실 필요가 없이 한 말씀만 하시면 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백인대장의 믿음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고.”과 말씀하시면서 감동하십니다. 바로 그 때 백인대장의 노예는 치유가 되었습니다.

저도 어떤 분에게 중요한 일을 맡기면 혹시나 잊을까봐 몇 번씩이나 확인하곤 합니다. 믿음의 부족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자신을 믿고 신뢰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참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질 것입니다. 남자는 자신을 믿어 주는 사람을 위해서는 목숨도 바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그럴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저도 주님께 간절한 바램이 있을 때 참으로 초초하게 주님께 메달립니다. 당연히 그분은 저의 마음을 알고 계심을 알면서도 혹시나 주님께서 잊으실까봐서 또 아뢰고 또 아룁니다. 그런데 이러한 ‘청’의 반복이 믿음의 강함이나 굳은 신앙에서 유래하는 것이 아니라 확신의 부족이며 심리적인 자기 만족인 경우가 많이 있슴을 발견합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믿음의 강조는 바로 이 믿음과 구원이 직결되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마도 저와 같이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믿음을 되돌아 보게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관념으로만 갖고 있는 믿음이 아닌 실천하는 믿음 그 중에서도 백인대장과 같은 그러한 믿음을 가져야 함을 오늘 복음은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