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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16 16:24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다.(루카 8, 4-15) - 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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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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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781

2016년 9월 17일 토요일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다.(루카 8, 4-15)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루카 8, 15)

북경 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하느님께서 저에게 무엇을 원하시고 계시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구원 계획 안에서 도구로 쓰여지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도구로써 당신의 뜻에 그냥 합당하게가 아니라 ‘당신의 더 큰 영광’을 위한 도구입니다. 바로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시는 열배 백배의 열매를 맺는 도구입니다.

오늘 저에게 오시는 예수님께서는 나는 어떠한 종류의 밭인가를 생각해 보라고 초대하십니다. 나는 얼마나 말씀에 순명하는 삶을 살아왔는지를 되돌아 보도록 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실 때, 하루 하루의 일을 마치시고 ‘보시니 좋았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좋았다’고 일반적으로 번역하는 희브리어 ‘토브’는 영어로 ‘good’ 혹온 ‘in order’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일들은 말씀으로 이루어진 일들입니다. 따라서 ‘좋았다’는 것은 말씀에 따라서 이루어진 것들이기에 아름답고 좋은 것들이고 질서가 잡혀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를 짓기 전의 일은 ‘좋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이 노동이 되고 피곤하게 된 것은 바로 ‘죄’가 이 땅에 들어오고 난 뒤였습니다.  하느님의 뜻이 인간에 의해서 왜곡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랑 자체이신 그분의 일은 원래 ‘좋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이기심과 교만’에 의해서 왜곡된 것입니다. 

부활은 바로 왜곡된 창조질서의 회복입니다. 인간의 뜻이 하느님의 뜻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아름다움’의 회복이고 ‘질서’의 회복인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말씀하십니다.  ‘부활’은 ‘썩어 없어질 것으로 묻히지만 썩지 않는 것으로 되살아 나는 것’ 이라고 합니다.  ‘추함’이 ‘아름다움’으로 ‘파괴’가 ‘창조’로 바뀌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곳에서 하늘나라와 복음을 선포하시고 난 뒤에  많은  군중들이 여러 동네에서 모여들자 예수님께서는 이들에게 비유를 들어서 하늘나라의 신비에 대해서 설명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예수님과 교회를 통해서 땅에 씨를 뿌리듯이 선포되지만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이들의 자세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강조하십니다.

복음에서 말하고 있는 씨는 ‘하느님의 말씀’, 복음, 진리 등을 상징하고 ‘씨를 뿌리는 사람’은 예수님 혹은 당신의 말씀을 전하는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길가, 돌밭, 가시덤불, 좋은 땅 등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우리와 같은 인간들의 마음의 상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의 씨앗이 길바닥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길바닥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는 사람이 말씀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부와 권력 명예 와 쾌락을 추구하는 세상적인 욕심이  하느님의 방식인 포기와  자비와 용서, 나눔의 삶의 방식이 전혀 스며들지 못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느님의 말씀을 들었다 해도 세상의 생활방식과 가치관에 사로잡혀 그 말씀을 무시하고 “신앙이 밥 먹여 주느냐?”라고 비아냥거리는 사람입니다. 

말씀의 씨앗이 돌밭에 떨어졌다과 합니다. 돌밭은 토양이 깊지 않아서 씨가 발아를 했다가도  뿌리가 없어 햇볕이 뜨거우면 곧 말라죽는 밭입니다. 피상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처음에는 말씀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였지만 말씀 안에 꾸준히 머무르면서 그 말씀의 삶을 살지 못하기 때문에, 시련이 오면 말씀에 의지하기보다 세상적인 다른 것에 의지하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예를 들면, 사주팔자를 따진다든지 점을 보는 것등을 말합니다.

말씀의 씨앗이 가시덤불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감동도 하고 그렇게 살고 싶다는 열망은 있는데, 이러한 삶을 살아 감으로 인해서 생기는 고통이나 십자가는 지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가시덤불은 걱정과 욕심, 상처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경우에 해당하는 사람은 세상걱정과 재물의 유혹과 그밖의 여러 가지 욕심에 가득 차 있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말씀도 자기 욕심을 채우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 때만 좋은 것으로 인정할 뿐입니다. 말씀을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상처를 지니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말씀의 씨앗이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이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여서 ‘서른 배, 예순 배, 백 배’의 열매를 맺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하느님 말씀을 늘 최우선에 두고, 삶의 기반과 지침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을 잘 알아듣기 위해서 우리의 믿음은 필연적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듣고 깨닫는 경우에는 그 비유들의 심오함과 의미들을 잘 이해할 수 있지만 마음을 닫고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가거나  자신의 이성으로 만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어렵고 참된 의미가 잘 전달되지 않는 것입니다.  세상적인 것을 추구하는 나를 죽이고 영적인 나로 거듭나야 함을 강조합니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최선을 다하면 우리의 기대보다 더 많은 열매를 허락하심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셨던 피정이었습니다. 피정을 도와 주었던 사람들이나 참가했던 모든 분들이 한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갈 때 주님께서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열매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확신과 믿음으로 주님의 도구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깨닫습니다. 

오늘 하루도 말씀에 순명하는 삶,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의 즐거움과 행복을 체험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나에게 떨어진 씨가 많은 열매를 맺는 좋은 밭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희브리서의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다.”(희브 4, 11)는 말씀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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