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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23 12:16
   성지순례 열 하루날: 메주고리에서 로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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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1,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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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고리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습니다. 순례단의 많은 분들이 이번 순례에 이 곳을 순례의 장소로 포함시키기를 원했었습니다. 교회의 공식적인 인가는 받지 못했지만 이곳에 대한 설명은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다녀갔고 책과 매스컴을 통해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 순례단의 많은 분들도 이러한 여러 경로를 통한 간접 경험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서 이곳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어쨌던 성모님을 만나고자 하는 이들의 열망이 이곳을 다시 순례케 했습니다. 

이제 이곳의 순례를 마감하면서 우리 순례단 모두가 성모님의 큰 사랑을 체험했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마도 자연적인 큰 변화를 목격하고자, 혹은 큰 기적을 기대하고 오신 분들에게는 실망도 있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각자에게는 항상 신앙 안에서 우리가 기대하거나 생각지도 못했던 여러가지의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에 민감하게 다가갈 때 우리는 하느님의 큰 사랑을 깊이 체험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체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하느님과 우리와의 일대일의 관계입니다. 따라서 신앙적인 체험도 각자 개인적으로 다를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고유한 그러한 신앙적인 체험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체험이 교회의 가르침이나 공동체의 일치를 해한다든가, 하느님께 영광과 찬미를 드리는 것인가에 근거하여 엄격하게 성령에서 온 것인지 악령에서 온것인지를 판단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개인적인 고유한 체험을 절대화하여 이웃과 공동체에 함부로 나누는 것을 삼가해야 할 것입니다. 영적지도 신부의 지도를 받은 후에 공개해도 좋을 것인가를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사적인 계시나 체험에 대해서 영적지도신부의 엄격한 도움을 받도록 하는 이유는 사탄은 아름다움과 착함을 가장하고서도 우리에게 접근해 올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뭏든 우리 순례단은 메주고리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전 중에는 미사를 봉헌하고 간단하게 이곳에서 느낀 바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야고버 성당 주변에 있는 여러 곳을 돌아 보았습니다. 특히 도심의 번잡한 지역의 한 켠에 조용한 마음으로 십자가의 길을 하면서 기도를 할 수 있도록 십자가의 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십자가의 길 끝에는 이곳에서 사목하다 돌아아가신 신부님들과 이곳의 신자들의 유해를 모셔 놓은 묘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규모의 순례객들이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야외에 엄청난 규모의 공간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3년 전에 방문했을 때와는 참으로 발전한 이곳의 모습입니다.

순례단의 대부분은 기념품과 선물을 사기 위해서 기념품 가게로 그리고 나머지 몊 사람은 마지막 식사를 식당에서 사먹는 것보다 우리 자신이 준비하기로 하고 최소한 필요한 쌀과 자료들을 구입하고  우리들이 준비하여 온 부식들 가운데서 남은 모든 것들을 동원하여 점심을 준비하였습니다. 몇 사람의 희생과 전체의 나눔의 정신이 우리 모두를 기쁘게 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공동체의 한 면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러한 정성과 사랑이 깃들인 점심이 맛이 없을리가 없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배가 부르도록 맛있게 먹고 주방을 청소하며 전세버스에 오를 준비를 하였습니다.

자신들의 짐을 정리하여 전세버스에 싣고서 우리는 이태리 앙코나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서 스피리트로 향했다. 스피리트로 가는 길은 해변을 끼고 가는 길이기에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기에 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더욱이 해안가와 접한 길을 지날 때는 그냥 그곳에 머물고 싶다는 유혹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해가 머뭇 머뭇 넘어가는 저녁에 우리는 스피리트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작은 도시는 이태리와 보스니아와 헤르체고비나를 연결하는 항구도시임과 동시에 관광도시입니다. 많은 이태리인들이 관광과 순례를 위해서 이곳을 통과함으로 입국과 출국수속을 동시에 이곳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출국수속을 마치고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원래는 비행기를 탈예정이었으나 유로화의 강세와 갑작스럽게 순례단원이 줄어 들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배를 타기로 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배를 타는 것도 우리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배를 타고서 자신들의 방에 짐을 갖다놓고서 순례단은 지친 몸을 이끌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서 선상식당에 모였습니다. 배가 고팠기에 참으로 맛있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식사를 하고 순례단은 배의 선상에서 어두워서 저 멀리 불빛 밖에는 보이지 않은 암흑의 바다를 바라보면서 간단하게 술과 차를 한잔씩 하면서 잡담을 하면서 쉬었습니다. 

 순례단원들이 그룹으로 나눔을 시간을 갖는 것을 보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내일을 기약하면서 본인의 방으로 갔습니다.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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