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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22 20:38
   성지순례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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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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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둘째날

 

달라스에서 츄리히로 가는 아메리카 에어라인 38편의 기내에서 첫날 밤을 지냈습니다. 지금 본인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은 많은 사람들이 기내에서 잠을 자고 있는 시간입니다. 비행기에서 거의 열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도 좌석이 꽉 차지 않고 거의 반은 비어있었으므로 승객들이 나름대로 편안하게 다리를 뻗거나 누워서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이 큰 다행입니다. 아마도 이 글을 쓰는 동안 컴퓨터의 밧데리가 완전히 소모될 것입니다. 이번 여행은 이렇게 작은 장난감이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날 그날 이번 내용의 아주 사소한 이야기까지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아무쪼록 희망대로 모든 일들이 잘 진행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제 세 시간 후면 츄리히 공항에 돠착하게 됩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다른 지역에서 오는 순례단과 우리의 안내자인 율리아노 형제님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오전 일곱시 반에 도착하여 오후 열 두시 삼십 분에 프라하로 떠날 것입니다. 프라하는 우리 순례의 첫번 째 도시입니다. 어쨌던 말로만 듣던 츄리히 공항에서 몇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그렇게 나쁘게 느껴지지 않음은 본인이 어릴 때부터 스위스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 휴스턴에서 온 데레사 자매님은 성서를 필사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느님과 함께하는 모습이 얼마 동안 아픈 시간을 보냈던 그녀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지금부터 끝나는 그 날까지 주님께서 우리 순례단을 지켜 주셔서 이들이 이 기회를 통해서 당신을 더욱 깊이 체험함과 동시에 이들이 일상 생활에서 또 한사람의 성인으로서 자신의 삶의 자리를 성지화 시켜가는 그러한 삶을 살아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제 모든 것은 우리의 손을 떠나서 주님의 손으로 넘어 갔습니다. 얼마나 주님의 초대에 우리가 흔쾌히 응답하는가가 관건입니다. 이번 순례단에는 예전에 함께 하지 못했던 낯선 얼굴들이 몇 있습니다. 이들과도 주님 안에서 좀 더 가까워졌으면 합니다.

이번 성지순례의 개략적인 코스는 체코와 헝가리, 폴랜드 그리고 메쥬고리와 로마입니다. 아마도 첫번 성지순례때 이태리와 메쥬고리를 그리고 두번째 성지순례때 폴투칼과 스페인 벨지움 그리고 파리와 독일을 방문했을 때와는 그 느낌이 많이 다를 것입니다. 아직은 공산주의의 그늘이 베어있는 곳이기에 많은 불편함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편함들은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주변에 엄청나게 많이 있슴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렇게 순례를 할 수 있는 여건에 있슴을 주님께 감사한다면 충분히 견딜 수 있는 불편함 들일 것입니다.

강태공의 일화가 갑자기 떠오릅니다. 강태공은 우리가 잘 아는 바와같이 낚시꾼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부인은 생계는 돌보지 않고 낚시에 미쳐있는 자신의 남편이 못마땅해서 그를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강태공이 훗날 왕이 되었을 때 찾아와서 함께 살기를 청합니다. 이 때 강태공이 그녀 앞에 컵을 두고 물을 채운 뒤 엎어버리고서 그녀에게 물을 담아보라고 합니다. 물론 불가능한 일이지요. 그렇습니다. 인간의 지식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지만 시간의 지배자이신 하느님께서는 이 쏟아진 물도 다시 채울 수가 있으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지성에 하느님을 초대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 하느님께 전적으로 의탁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순시기는 이렇게 돌이킬수 없는 잘못을 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이 하느님의 관대하심에 의탁하면서 새로운 삶을 다짐하면서 그렇게 살도록 노력하는 시기인 것입니다.

츄리히에 도착하였습니다. 율리아노 형제님의 그룹이 도착할 때까지 우리 세사람은 공항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 시간을 이용해서 세면과 면세점들을 구경했습니다. 본진의 도착이 생각보다 늦어지면서 우리의 걱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만약에 이들이 무슨 일이 있어서 늦게 도착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걱정이었습니다. 그래서 게이트에 가서 뉴욕에서 출발해서 이곳으로 오는 비행기가 도착했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한 사람은 알수 없다고 했지만 또 다른 게이트의 사람은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바로 몇분 전에 도착했다구요. 인간의 극단적인 양면을 이 두 사람을 통해서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본인에게도 이 양면이 서로를 내세우기 위해서 발버둥치고 있을 것입니다. 편의 위주의 삶보다는 비록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가는 마음이 자신의 마음을 지배하도록 지속적인 수양이 필요함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일단은 본진이 도착했다니까 이제는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본진이 도착하였습니다. 우리는 친분이 있는 얼굴들과 초면인 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일전에 함께 순례를 했었던 로베르트 형제님과 루시아 자매님 부부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오신 자매님들과 가장 어린 안드레아와 율리아노 형제님과 딸 아네스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프라하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프라하에서 본격적인 성지순례가 시작됩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우리를 헝가리까지 안내해 줄 안내자와 버스의 기사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호텔에 와서 체크 인을 하고서 잠시 쉬었다가 프라하에서의 본격적인 하루를 한국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면서 시작 하였습니다. 겉에서 보기보다 깔끔하고 정갈하게 음식을 잘 하였습니다. 특히 된장찌개의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식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순례단 모두가 도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주님께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나머지 분들은 다 주무시고 로베르트, 율리아노 형제님과, 데레사 자매님과 함께 호텔의 바에서 순례에 대한 우리의 느낌과 생각등을 나누다 보니 늦어져서 아쉬움을 뒤로한채 내일을 위해서 각자의 잠리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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