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사랑을 체험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같습니다. 하지만 왜 쉽지 않은가에 대한 우리의 질문에 대한 답은 참으로 쉽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고 하느님을 바라보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셨는 가를 느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을 되돌아 보는 일이 바로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선결요건일 것입니다.

 예수회의 창립자이신 이냐시오 성인은 영신수련 첫 주간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얼마나 죄인인가를 깊이 바라보고 느끼도록 권합니다. 자신이 참으로 구원받지 못할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와같은 대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당신의 아들을 보내시는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깊이 체험할 때 우리는 행복함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누구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될 때 행복함을 느낍니다. 따라서 인간은 누구나 어떠한 상황에 있던지 자신이 노력만 한다면 행복을 체험할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당신의 외아들마저 보내어 주시고 십자가에 달려서 죽게까지 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큰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른 곳에서 행복을 찾습니다.

 저는 이 글에서 철학적으로 복잡하게 이야기 하는 행복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행복은 자신의 현재의 상태를 긍정적으로 바라 보는데서 시작된다고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지금 자신의 처지가 아무리 어렵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한 것이고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 아무리 행복하게 보인다 할지라도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불행한 것입니다.

 창세기를 보면 아담과 이브는 가장 완벽한 행복의 조건을 갖추었던 환경속에서 살았던 사람들이지만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게 됩니다. 이러한 불행을 자초하게 한 근본이유는 주어진 자신의 환경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상황에 있던지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을 행복함을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행복이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하는 말이 너무나 당연한 진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마음 밖에서 이를 찾는 우를 범하고 살아왔던 것입니다. 달리 표현하면,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참으로 필요한 것은 행복은 바로 감사하는 마음에 있다고 말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아주 조그마한 것에서부터 감사하는 마음을 느낄 수가 있어야 참 행복의 삶을 살아갈 수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