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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19 07:19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사랑실천 (마르 12장 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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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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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易地思之)의 사랑실천

(마르 12장 28-30)

갑자기 전화 벨이 울렸습니다. 요즈음은 전화 벨이 울리는데 시도 때도 없다고 표현해도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전화 벨 소리를 원망할 수도 없습니다. 전화는 인간이 가장 쉽게 자신의 상황이나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이 비록 대중화가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이를 잘 사용하지 않는 다수가 존재함을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전화는 아주 극소수의 사람 만을 제외하고는 다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문명의 이기이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밤 늦게 오는 전화에 불평을 하기도 짜증을 내기도 했지만 이제는 더이상 이렇게 본인이 불편해 할 때 오는 전화에 덜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물론 이런 전화들이 다 합당한 이유들이 있는 전화가 아닌 것만은 사실이지만 그들 전화 중에는 참으로 중요한 전화도 있기 때문입니다. 100번의 전화 가운데 한통의 전화라도 인간의 영혼 구제와 관련이 있는 전화라면 99번의 전화 때문에 이 귀중한 한 전화를 포기할 수가 없다는 것을 최근의 구체적인 체험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웃을 내몸같이 사랑한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번 묵상해 봅니다.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말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 모두는 자신이 어려움에 처해 있었을 때, 주변의 도움을 필요로 했었을 때를 기억한다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 때 참으로 쉽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를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가장 귀찮아하고 불편해 하는 그 시간에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그 사람의 상황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깨달음을 얻는데 참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머리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실제로 행동으로 실천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좀 덜 귀찮아 하면서 상대방의 절박함에 내 한발 상대방 쪽으로 내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이라면 주님께서 도와 주실 것이라는 확신도 갖게 됩니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마르 12 28-30)

예수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 이스라엘 대신에 저의 이름을 넣어서 아주 정중하게 저를 부르시는 것 같습니다. “정 신부! 들어라, …이 보다 더 큰 계명은 없습니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듣고자 합니다. 내가 듣고 싶은 것만을 듣는 것이 아니라 쓰고 아프고 귀찮은 것까지도 들을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내가 사랑하고픈 사람 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인간적인 한계로 하지 못하는 모든 것은 하느님께 의탁하겠습니다.

이러한 참 사랑의 큰 의미를 깨닫고 조금씩이나마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주었던 이웃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동시에 이러한 열린 마음을 허락하시는 주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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