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 오셨다.

루카 7장 11-17

예수님께서 백인대장의 노예를 병에서 낫게 하신 뒤에 ‘나인’이라고 하는 고을에 가셨습니다. 이 ‘나인’이라고 하는 말은  ‘아름다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도시는 나자렛에서 남동쪽으로 6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도시입니다. 그리고 이 도시는 엘리사가 어떤 부유한 여자의 죽은 아이를 살렸던 ‘수넴’이라는 도시와도 가까이 있는 도시입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성경에서 죽은 사람들이 살아나는 사건은 대부분이 여자들을 위해서 일어납니다(희브 11장 35).

예수님께서 ‘나인’이라는 도시에 가실 때 제자들과 많은 군중들도 동행했다고 복음서는 전합니다. 예수님의 일행이 성문에 이르렀을 때 사람들이 어떤 과부의 외아들의 관을 메고 오는 모습을 보십니다. 오늘 성경은 예수님께서 왜 이곳에 오셨는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습니다. 우연히 이들과 마주치신 것인지 아니면 당신의 계획이 있었는 지에 대해서 언급을 하시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부분에서는 믿음이 깊은 백인대장의 죽어가는 노예를 치유해 주십니다.  그런데 오늘의 기사에서는 과부가 예수님께 아이를 살려달라고 청하지도 않는데도  과부를 불쌍히 여기시고 과부에게 ‘울지마라’ 하고 말씀하시고는 관에 손을 대시면서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하고 말씀하시자  죽었던 아이가 일어나 말을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를 그의 어머니에게 돌려 주십니다.  사람들은 이를 보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외아들을 잃고서 울고 있는 과부의 아픔을 누구보다도 더 잘 이해하십니다. 그분께 가엾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장(6장)에서 우리는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라는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예수님께  이 과부는 참으로 당신의 도움이 없이는 살아가기 힘든 사람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그녀에게 하늘나라의 체험은 바로 귀한 아들의 돌아옴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과부를 통해서 당신께 참으로 의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임을 실례로 보여주시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동행했고 동시에 장례행렬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슴을 복음서는 알려줍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일으키시는 기적의 현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슴을 우리는 압니다. 또한 이들은 이 기적의 현장을 목격하고서 “우리 가운데 큰 예언자가 나타났다.”고 말합니다. 아마도 이들은 구약의 엘리야와 엘리사를 생각하고 그렇게 외쳤을 것입니다. 그리고 덧붙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찾아오셨다.”하고 외칩니다.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합니다.

백인대장의 믿음을 통한 기적, 예수님께서 슬퍼하는 과부에게 다가가셔서 일으키시는 기적, 이 두 기적을 보면서 생각합니다. 믿음은 우리를 하느님께로 나아가게 하고 또한 주님의 사랑은 당신을 당신께 의탁하는 사람에게 오시게함을  깨닫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다.’ 말씀이 이렇게 들립니다. ‘하느님께서 불쌍한 나를 찾아오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