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131

2014년 7월 18일 금요일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너희가 알 았더라면, 죄 없는 이들을 단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마태 12, 7)

매일 아침 이 글을 쓰면서 이러한 질문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잠시 이 질문에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이 글을 읽었으면합니다. 

오늘 하루 나는 예수님을 위해서 무엇을 실천하고 무엇을 포기할까?

이러한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 보는 것은 하루를 시작하면서  예수님이 중심이 되는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큰 것을 실천하겠다고 그리고 포기하겠다고 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냥 일상에서 가장 작은 것부터 실천하면 될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당신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시랍니다. 형식적인 안식일의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아니라 제도나 규범보다는 하느님의 사랑이 우선이고 인간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제도는 인간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인데 이러한 제도나 규범이 오히려 인간을 도구화시킨다면 그 제도는 존재의 가치를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참으로 바라시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입니다. 사랑의 실천입니다. 참 제물은 사랑의 실천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나는 어떠한 사랑을 실천할까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오늘은 제일 먼저 만나는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어떠한 모습으로 내가 대하는 사람을 대하실까를 생각하면서 그분을 대하고자 다짐합니다. 그렇습니다. 일상에서 예수님을 바라보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냐시오 성인은 ‘만사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라.”고 하셨습니다. 언제 어느 순간에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느꼈으면 합니다. 그러한 실천이 우리의 삶을 생각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사목회의 임원들에게 이러한 삶을 살아가도록 제안헐 것입니다. 익숙하지 않겠지만 이를 익숙하게 하는 것도 예수님을 사랑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하루를 마감하는 순간에 잠자리에서 오늘 내가 예수님 때문에 포기하고자 했던 것을 잘 포기했는지 또 예수님을 위해서 무엇을 실천했는지를 되돌아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잠자리에 든다면 우리의 하루는 바로 예수님과 함께하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실천이 바로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이 아닌 자신의 하루 하루의 삶을 제물로 바치는 말씀이 주인이 되는 살의 모습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함께 실천했으면 합니다. 내가 바뀌고 가정이 사회가 바뀔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다짐합니다. 예수님 오늘은 제가 당신을 위해서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실천할까요? 아침마다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멀리서 찾지 않고 아주 가까운데서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매일 이글을 쓸 때마다 도움을 주셨듯이 오늘은 당신의 따뜻한 마음을 한 사람에게라도 전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지난 2년 동안 수고했던 사목위원들을 위해서 잠시나마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