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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24 18:35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에 (1,57-66.80) -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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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1,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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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110
2014년 6월 24일 화요일
루카 1,57-66.80

자신의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하지만 세레자 요한은 자신의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머니의 태 속에서부터 자신의 존재이유를 알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당시에 요한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해도 아무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조금만 탁월한 능력을 가져도 자신의 것인양 자랑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도 하고 실제로 스스로 잘 난 것처럼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요한은 그러한 유혹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세례자 요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겸손’입니다. 세례자 요한에 대해서 강론을 할 때마다의 주제였기도 합니다. 세례지 요한은 참으로 겸손의 모범을 살아간 사람입니다. 자신이 주연일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존재 이유를 잊지 않았던 분이십니다. 언제나 주연이 더욱 빛날 수 있는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했던 분이십니다. 그분의 조연으로서의 삶은 당신의 말씀 속에서 더욱 진하게 우러나고 있습니다.
겸손에 대한 그분의 몇가지 말씀을 봅니다.
요한 자신이 온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자신은 뒤에 오시는 분이 좀 더 편안하고 쉽게 활동하시게 하기 위해서 땅을 고르기 위해서 왔다고 합니다. 높은 땅은 낮추고 낮은 땅은 높이고 해서 땅을 고른답니다. 물론 글자 그대로도 깊은 의미를 담고 있지만 한 발 더 나아가서 외형적인 평평함 뿐만 아닐 것입니다. 자신의 내면도 그렇고 자신의 사목활동도 다 예수님께로 경사되어 있슴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은 점점 작아져야 하고 주인공은 점점 더 크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누구나 다 스스로를 드러내기를 원합니다. 높은 자리에 앉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요한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주인공이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자신을 더욱 숨길려고 했던 분이십니다.
자신은 뒤에 오시는 분의 신발끈을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다고 말합니다. 겸손의 극치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요한의 큰 존경심을 볼 수가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당시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두고서  빛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자신은 빛이 아니라 단지 빛을 증언하러 왔다고 합니다. 동시에 자신은 물로 세례를 주지만 자신의 뒤에 오시는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요한의 관심은 오로지 예수님이었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실 때 예수님을 알아볼 수가 있었나 봅니다. 관심이 있기 때문에 아는 것입니다.  요한이 예수님을 보고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하고 말합니다.
요한의 이러한 삶이 우리의 삶의 화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겸손에 대한 재미있는 예화 하나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열 아홉의 어린 나이에 장원 급제를 하여 스무 살에 경기도 파주 군수가 된 맹사성은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무명 선사를 찾아가 물었습니다. 
"스님이 생각하기에 이 고을을 다스리는 사람으로 사람으로서 내가 최고로 삼아야 할 좌우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오?" 
그러자 무명 선사가 대답했습니다. 
"그건 어렵지 않지요. 나쁜 일을 하지 말고 착한 일을 많이 베푸시면 됩니다." 
"그런 건 삼척 동자도 다 아는 이치인데 먼 길을 온 내게 해 줄 말이 고작 그것뿐이오?" 
맹사성은 거만하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습니다. 
그러자 무명 선사가 녹차나 한 잔 하고 가라며 붙잡았습니다. 
그는 못이기는 척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스님은 찻물이 넘치도록 그의 찻잔에 자꾸만 차를 따르는 것이 아닌가. 
"스님,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망칩니다." 
맹사성이 소리높여 외쳤습니다. 하지만 스님은 태연하게 계속해서 찻잔이 넘치도록 차를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잔뜩 화가 나 있는 맹사성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적시는 것은 알고계시면서 어떻게 지식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 것은 어찌 모르십니까?" 
스님의 이 한마디에 맹사성은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붉어졌고 황급히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문에 세게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스님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

오늘 세례자 요한의 축일을 맞으면서  이 어두운 세상에 절망하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왜 다시 일어나 희망을 갖고 살아가야 하는 가에 대한 이유을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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