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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30 08:51
   아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른것이다(요한 11, 19-27: 루카 10, 38-42) -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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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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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424
2015년 7월 29일 수요일
아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른것이다(요한 11, 19-27: 루카 10, 38-42)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요한 11, 25-26)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루카 10, 41-42)


오늘은 마르타 성녀 축일입니다. 마르타는 죽었다가 살아난 라자로의 동생이며 마리아의 언니입니다.  오늘 축일을 맞는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마르타에 대한 이야기는 요한 복음(11장)과 루카 복음(10장)에서 등장합니다. 이 두 복음서에서의 내용은 다릅니다. 요한 복음에서는 마르타의 믿음에 대한 내용이라면 루카 복음에서는 마르타와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나는 어떠한 모습의 사람인가를 묵상하게 하는 두 대조적인 여인 즉 마리아와 마르타를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우리는 이 두 여인을 통해서 어떠한 모습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 참사랑을 실천하는 삶인지를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을  때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의 집으로 모십니다. 그리고  여행길에 피곤한 예수님께 ‘어떻게 하면 잘 대접해드릴까?’ 하고 정성을 다해서 예수님의 뒷바라지를 해 드립니다. 아마도  마르타는 적극적이고, 부지런한 여인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주인의식을 갖고 있는 여인입니다. 자기 집을 방문하신 예수님을 마음껏 대접하고자 하는 마음이 넓은 여인이었습니다. 그녀의 동생인 마리아는 아마도 얌전하고 조용한 여인으로 예수님 곁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를 좋아하는 여인이었습니다.

마르타나 마리아는 둘 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께 어떻게 하면 잘 해드릴까?’ 하며 예수님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인들이었슴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예수님을 사랑하는 방법에 있어서 중요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마르타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섬기기를 원했지만 그녀는 예수님을 자기 방식대로, 자기 뜻대로 예수님을 접대하고자 했습니다. 본인도 가끔 초대를 받아가면 그러한 마르타와 같은 모습의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부담은 되지만 그래도 감사하게 그분들의 바람에 따릅니다. 

반면에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열심히 말씀을 경청하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대접을 함으로써 한 사람은 손님의 말씀을 경청함으로서 자신들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손님을 초대해서 대접하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이기 보다는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지 않게 편안함을 주는 것이 좋은 대접의 방법일 것입니다. 마리아는 조용히 앉아서 손님의 말을 들어줍니다. 마리아의 모습이 오히려 손님을 덜 부담스럽게 만듭니다. 

예수님을 잘 대접하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마르타는 예수님곁에서 자신의 일은 도와 주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을 앉아서 경청하고 있던 마라에게 화가 났습니다. 자신은 열심히 봉사하느라 분주한 데 마리아는 한가롭게 예수님의 발치에 편하게 앉아서 주님의 말씀만 듣고 있는 것 같아 속이 상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주님께 불평을 토로합니다. 

40절 후반부는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마리아를 두둔하시는 것같이 말씀하십니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종종 이 예수님의 말씀이 마리아를 인정하시고, 마르타를 부정하신 것이라고 이해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마리아도 마르타도 다  인정하십니다. 단지 마르타의 부족함은 그녀의 봉사, 이웃 사랑이 섬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인정을 받기 위한 것에서 과시하기 위한 것에서 나왔기 때문에  마리아를 판단하고 마리아에 대한 불평을 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마리아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께 기쁨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것은 내 방식이 아니라 예수님이 원하는 방식대로, 예수님이 가장 좋아하는 방식으로 예수님을 섬기고 예수님과 함께 있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하느님과 만나지 못하고 하느님의 현존을 경험하지 못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지 못하면 아무리 하느님의 일을 한다고 해도 그 일 속에 하느님은 없고 나만 존재하게 됩니다. 따라서 나의 것을 하느님께 바치면 바칠 수록 아까운 것입니다. 거기에는 감사도, 기쁨도, 감격도 생기지 않습니다. 오로지 이웃에 대한 판단과 불평과 불만만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께서는 

 “마르타야,  판단하고 불평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말씀을 통해서 하느님의 은총을 체험하게 될 때 남을 판단하는 일과 네 입의 불평이 끊어지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여기서 마리아의 손을 들어주심으로써, 마르타의 이웃 사랑도 중요하지만, 마리아의 모습 속에 드러난 하느님 사랑의 마음을 더 소중히 보신다는 것을 깨우쳐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기도가 없이 행동만 하는 업적주의도 기도만 하고 삶이 동반되지 못하는 바리사이의 삶도 아닌 이 두 삶이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잘 조화되는 하루이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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