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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11 06:40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는 삶 (마태 10, 7-13) - 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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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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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383

2015년 6월 11일 목요일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는 삶 (마태 10, 7-13)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이들을 고쳐 주 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 10, 7-8)


오늘 아침에 저에게 오시는 예수님께서는 ‘평화를 빌어주는 삶’을 살라고 하십니다. 

진복팔단의 7번째 선언을 보면,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마태 5, 9) 라고 말합니다.

여기서의 평화는 불완전한 인간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인간에 의한 평화가 아닙니다. 불완전한 인간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는 평화이기에 하느님이 주도하는 평화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인간에 의해서 드러나는 평화입니다. 따라서 이 평화는 인간의 이해에 의해서 깨어지는 불완전한 평화가 아닙니다. 이러한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은 바로 하느님의 종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고 이러한 사람들은 참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께서 나의 삶의 주인이 되시면 나는 자유하지만 세상이나 내가 주인이 되는 삶을 살면 결국에는 나와 세상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참 자유와 노예의 삶은 내가 어떠한 삶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표현합니다. 자신의 뜻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따른 삶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자신은 그러하기에 이렇게 선언합니다. 세상의 어떠한 것도, 죽음도 명예도 권력도 자신을  하느님의 사랑에서 떼어 놓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산상수훈(마태 5-7장)의 중앙에 보면 예수님께서 우리가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하는 가에 에 대해서 가르치십니다. 주님의 기도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과 같이 주님의 기도는 7가지의 청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하느님의 나라가 오게 해달라는 청원’ 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하늘나라가 가까이왔다.’하고 선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늘나라가 오게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는 일하고 어떠한 연관성이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의 오심과 함께 하늘나라는 우리에게 이미 와 있습니다. 그리고 이 하늘나라는 완성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 완성은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 가시적인 표지가 바로 ‘앓는 이들을 고쳐주는 일이며,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는 일, 그리고 나병환자들을 깨끗하게 해주고 마귀를 쫓아내는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슴을 선포하는 일’이 바로 복음을 선포하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4, 17)도  그리고 세례자 요한도(3, 2)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슴을 이미 선포하셨고 여기서 다시 당신의 제자들에게 재차 강조하시는 것입니다. 동시에 당신의 사도들에게 이러한 능력을 행함에 있어서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능력의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인간은 예수님의 능력이 드러나는 도구인 것입니다.  그런데 가끔 도구가 주인이 되고자 하는 행동을 보게 됩니다. 주인의 능력이 자신의 능력으로 착각하는 도구들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주인이 차지해야 하는 영광도 가르채는 도구들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남의 일이 아니고 나 자신에게도 일어나고 있슴을 보게 됩니다.  유혹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여행 보따리고 여벌 옷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10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또한 예수님의 이 말씀 속에는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일은 세상적인 방법이나 수단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질적인 어떠한 수단하느님께서 이 모든 것들을 다 해결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확고한 믿음을 갖는 것이 바로 사도의 조건인 것입니다.  동시에 여기서 ‘지팡이’는 여행을 하다가 맹수나 도둑이나 강도들을 만났을 때 호신용으로 사용했던 도구인데 이를 포기한다는 것은 오로지 주님께 모든 것을 의지한다는 표현임과 동시에 ‘평화의 사도’로서의 모습을 가시적으로 보여줌을 의미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모습을 봅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고 계심을 보게 됩니다.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한편으로는 교황님께서 실천하시는 삶을 나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사제로서 살아가면서 너무나 많은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그러면서 힘을 얻습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교황님께서 한국을 다녀가신지도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교황님의 방한 이후로  한국 가톨릭교회도 많이 변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많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집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지만 내가 먼저 변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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