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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15 04:37
   참된 개혁은 말씀 안에서 (루카 11, 47- 54) - 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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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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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491

2015년 10월 15일 목요일

참된 개혁은 말씀 안에서 (루카 11, 47- 54)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 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루카 11, 52)


최근 몇년 사이에 ‘개혁’이라는 단어가 일상어가 되었습니다. 혁명적으로 고친다는 의미입니다. 이 단어가 일상어가 된 이유는 그만큼 사회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혁명적인 변화가 없다면 이러한 위기를 이겨나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말할 때 ‘자신’부터 출발해야 하는데 ‘자신’은 없고 ‘타인’만 있습니다. 

교회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그 위기를 이겨내는 길이 있었습니다. 그 길은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씀은 바로 “그리스도 예수님께 속한 이들은 자기 육을 그 욕정과 욕망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갈라 5, 24)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에서 시작할 것입니다. 이러한 삶을 살아가신 대표적인 분들이 바로 교회의 개혁을 위해서 투신하셨던 데레사 성녀와 예수회의 창립자이신 이냐시오 성인이십니다. 

오늘 나에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예수님께서 바오로 사도의 입을 통해서 “그리스도 예수님께 속한 이들은 자기 육을 그 욕정과 욕망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갈라 5, 24) 하고 말씀하신 것을 묵상하게 하십니다. 

제가 예수님께  속하기 위해서 저의 육적인 욕망과 욕정을 십자가에 못박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바로 자기 중심적인 삶의 본능을 예수님의 십자가에 못박는 삶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못박고 나면 우리에게 하느님이 중심이 되는 삶, 하느님의 의로움과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겨날 것입니다. 

오늘은 대 데레서 성녀의 축일입니다. 먼저 대 데레사를 자신의 삶의 주보성인으로 모시고 살아가시는 모든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동시에 그분의 삶이 이 힘들고 복잡한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고 이 절망의 세상에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희망을 전해주고자 노력하는 모든 분들의 삶을 통해서 구현되기를 기대합니다. 성녀께서는 바로 하느님의 의로움과 사랑을 실천하신 대표적인 인물이십니다.

일전에 평화신문에 연재되었던 대 데레사 성녀의 삶과 영성을 참고로 성녀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봅니다. 

우리는 데레사라는 본명을 가진 두 분의 성녀를 알고 있습니다. 가끔은 이 두분을 혼돈하기도 합니다. 한 분은 소화 데레사라 불리는 성녀입니다. 이분은 19세기 말 프랑스에서 태어나 15살에 리지외 가르멜에 입회해 24살이라는 짧은 생을 살으시고 주님의 품에 안기신 분이십니다. 이 성녀의 정확한 수도명은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이십니다. 반면, 같은 이름을 쓰지만 소화 데레사보다 350여 년을 먼저 살았던 성녀가 계십니다. 이분은 스페인 사람으로 세계사에서 스페인의 황금시대라고 불린 16세기에 살았던 성녀이십니다. 이분을 우리는 통상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분의 정확한 수도명은'예수의 성녀 데레사’ 입니다. 우리는 이분과 소화 데레사 성녀를 구분하기 위해서 '대(大) 데레사'라 부르기도 합니다. 

성녀께서는 1515년 3월 28일 스페인의 아빌라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성녀는 가톨릭교회 영성사에서 십자가의 성요한, 예수회의 창립자이신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등과 함께 영성의 대가 중에 한 분으로 손꼽힙니다. 교회 내에서 사용되는 영성과 관련된 거의 모든 책에서 성녀 데레사의 가르침이 어김없이 약방의 감초처럼 소개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영성은 하느님과 우리들 사이의 관계성을 표현한 것으로서, 구체적으로는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에 대해 우리 각자가 그분께 드리는 고유한 사랑의 표현 방식이라고 합니다. 나 자신의 독특함을 바탕으로 하느님과 맺는 고유한 관계, 그리고 그 관계 안에서 나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에 대해서 나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하느님께 사랑을 표현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영성'입니다. 

따라서 세례를 통해 하느님과 인격적 관계를 시작한 우리는 이미 잠재적으로 영성의 바탕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토대 위에 하느님에 대한 각자의 고유한 사랑의 방식을 갈고 닦으며 그분을 향한 고유한 사랑의 색깔을 곱게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다름 아닌 영성생활입니다. 그러므로 성인전이나 영성 서적들을 통해 만나는 성인들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님께 나아가는가 하는 개괄적인 여정과 영성적인 원리에 대해 가르쳐줍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성 프란치스코, 성 이냐시오, 성녀 데레사가 될 수도 없고 돼서도 안 됩니다. 우리는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우리 자신이 돼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만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들이 걸어야 할 우리 만의 영성의 길입니다. 

성녀가 살던 16세기는 유럽 전역에 가톨릭교회가 큰 위기를 겪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 난세에 성녀는 여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선택해 교회에 영적인 힘을 불어넣어줌으로써 내적인 쇄신을 이끌었습니다. 

성녀는 수많은 신비체험을 하면서 언제나 그 체험이 교회의 가르침에 충실한지 염려했고 영적 지도자들의 지도를 따르며 그들을 통한 교회의 인도에 철저히 순명했습니다. 수많은 주옥같은 작품을 쓰면서도 단 한 줄의 글조차 교회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것이라면 불살라 버리겠다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성녀는 죽을 때까지 온전히 교회의 딸이었고 교회를 위해 일생을 불살랐습니다. 수많은 이단이 판을 치던 16세기 성녀 데레사는 시대의 징표를 읽고 교회에 영적 비전을 제시한 선각자였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성녀의 삶을 조금이나마 닮고자 합니다. 나를 십자가에 못박고 그리스도가 나의 삶의 주인이 되는 하루를 살고자 다짐합니다. 교회의 개혁을 위해서 남을 보지 않고 말씀으로 나를 먼저 변화시키는 하루를 살고자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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