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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02 08:51
   하늘나라에서 사는 조건( 마태 4,12-17.23-25) -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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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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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559

2016년 1월 4일 월요일

하늘나라에서 사는 조건( 마태 4,12-17.23-25)

그분의 계명은 이렇습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요한 1서 3, 23)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마태 4, 17)

아침에 일어나 오늘 하루도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에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겠다고 다짐을 한 지도 일년이 지났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변화는 아니지만 내적인 변화는 참으로 컸습니다. 감사는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게합니다. 또한 감사는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이 감사는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보게 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보게하고 느낄 수 있게합니다. 감사하기 위해서 회개해야 함을 오늘 예수님께서 알려주십니다. 

오늘 아침에 나에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작년 12월 피정부터 지금까지 행사가 연이어 있었지만 잘 치르고 여전히 건강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은혜를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 한해를 되돌아 보면서 나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존재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참으로 얼굴이 화끈거리고 들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나를 예수님께서 다시 불러주십니다.  ‘회개’하도록 초대하십니다. 이미 당신께서 오셨기에 시작된 하늘나라를 ‘회개’를 통해서 동참하도록 초대하십니다. ‘회개와 하늘나라’는 예수님의 복음 선포의 핵심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바라봅니다. 당신께서는 돌아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십니다. 그리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고쳐주십니다. 가르침과 선포와 치유하심이 예수님의 삶의 핵심임을 깨닫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세가지의 동사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동사의 의미가 아닌 우리가 묵상을 통해서 하느님 안에서 찾아내야하는 동사의 의미입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서 가르치고 선포하고 고쳐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죽은 활자로서의 의미가 아닌 생명력을 갖고 살아 움직이는 의미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계명을 지키고 예수님의 마음에 드는 일을 하면, 우리가 청하는 것은 다 받게된다고 사도 요한은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그 계명은 바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믿는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에수님을 믿고 사랑한다는 것은 떨어진 말이 아닌 함께가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바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고 사랑을 실천한다는 것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있지만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 것은 참 믿음이 아니며 사랑은 실천하지만 믿음이 없다면 그 사랑은 완전하지 못한 사랑일 것입니다.

믿음과 사랑의 삶을 들여다 보면서 회개와 하늘나라를 생각하게 됩니다. 믿음과 사랑은 하느님과의 완전한 일치를 이루게 합니다. 회개는 우리가 하늘나라에서 살기 위한 조건입니다. 내가 믿음과 사랑의 삶에서 유리되어 있었다면 다시 그 믿음과 사랑의 삶에로 돌아오는 것이 회개임을 깨닫게 됩니다.

교회의 일을 하면서  자신처럼 일을 하지 않는다고 힘들어 하는 많은 분들을 보게 됩니다. 남을 판단하고 비판하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 자기 만큼 열심히 교회의 일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들을 단죄하는 것은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신앙인의 관점에서 본다면 옳은 일이 아닐 것입니다. 내가 하는 교회의 일은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 안에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믿음과 사랑의 표현인 것입니다. 따라서 타인의 행위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아야 합니다. 나를 드러내기 위해서 교회의 일을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오로지 하느님의 영광만이 드러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를 위한 일이면, 나를 드러내기 위한 일이면, 남이 알아주지 않는 것에 대해서 실망하기도 좌절하기도 할 것입니다. 짜증이 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피곤하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유혹을 이겨내어야 합니다. 인간의 눈이 아닌 하느님의 눈을 의식하면서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미 와 있는 하늘나라에서  살아가도록 초대를 하십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초대에 응답하는 하루를 살고자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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