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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01 12:02
   나와 함께해 주는 것에 감사하는 삶(루카 10, 21-24) -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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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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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531

2015년 12월 1일 화요일

나와 함께해 주는 것에 감사하는 삶(루카 10, 21-24)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루카 10, 21)

기다림의 시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믿음은 기다림이고 이 기다림은 희망입니다. 오늘 저에게 오시는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느냐?  기다리는 그 분을 맞기 위해서 너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오늘 복음의 앞부분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목의 현장을 다녀온 당신의 일흔 두 제자들의 활동을 보고 받으셨습니다. 기뻐하면서 이들은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 기초해서 구마기도를 할 때 “나자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사탄아 물러가라.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가라!” 하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제자들의 활동보고를 들으신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시며 말씀하셨다.’ 고 합니다. 이 말씀이 저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내가 살아가면서 대면하게 되는 ‘희 노 애 락’이 성령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를 희망합니다. 

주님의 이름 앞에 굴복하는 마귀들을 생각해 봅니다.  주님 안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마귀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매 순간 마귀와 대면하면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님의 이름은 마귀를 이겨내는 유일한 무기인 것입니다.

오늘 이사야 예언자는 하늘나라의 모습을 “ 6 늑대가 새끼 양과 함께 살고,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지내리라. 송아지가 새끼 사자와 더불어 살쪄 가고,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7 암소와 곰이 나란히 풀을 뜯고, 그 새끼들이 함께 지내리라.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고, 8 젖먹이가 독사 굴 위에서 장난하며, 젖 떨어진 아이가 살무사 굴에 손을 디밀리라.”(이사 11, 6-8) 하고 알려줍니다. 

하늘나라는 이와같이 결코 함께하기 어려운 존재들이 함께 살아가는 장소입니다. ‘함께하는 삶의 장소’는  나의 것을 추구하지 않고 자신의 것을 내어놓는 삶의 자리입니다. 하늘나라의 모습입니다. 내가 함께해 주는 장소가 아니라 타인이 나와 함께해 준다는 그 사실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삶의 자리입니다. 

행복은 감사와 함께 온다는 것을 압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하여도 그 상황을 감사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행복해진다는 것입니다. 감사할 일보다는 싫망스러운 일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 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지혜롭다는 자들’이란 스스로 지혜롭다고 자처하던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슬기롭다는 자들’은 세속적인 처세술에 능했던 사두가이들과 헤로데 당파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스스로 잘났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하느님의 계획이나 예수님의 복음등을 하느님께서 감추신 것이 아니라 이들이 복음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이들의 관계 안에서 본다면 예수님은 감사하는 분이시고 슬기롭고 지혜롭다는 사람들은 예수님과 대조되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굳은 마음에 예수님의 말씀이 들어갈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이들의 마음의 상태는 바로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에 나오는 ‘길가’와 같음을 알게 됩니다. 

여기서 ‘철부지들’이란 율법을 알지도 지키지도 못하는 가난하고 무식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아마도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이들이 복음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감사를 드리시는 것입니다. 바리사이들이나 윫법학자들은 이들을 경멸했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런 사람들에게 구원의 은총을 베푸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보잘것 없는 사람들이 구원받게 된 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리시는 것입니다.

스스로 똑똑하고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가난하고 소외받고 있던 사람들의 모습 중에서 나는 어떤 모습을 갖고 살아가고 있을까요? 질문해 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홍해를 건너게 할 수 있었던 것과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요르단 강을 건너게 했던 것 그리고 다윗이 골리앗과 싸워 이길 수 있었던 것의 이면에는 이들 모두가 자신들에게 주어진 환경을 거부하지 않고 감사함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들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기다림의 시기에 오시는 예수님을 맞기 위해서 먼저 나의 삶의 자리가 예수님께서 주인이  되시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나의 삶의 주인이 되고 내가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와 예수님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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