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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17 17:07
   죄인을 위해서 스스로 낮아지는 사랑 (마르 2, 17) -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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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1,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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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261
2015년 1월 17일 토요일
죄인을 위해서 스스로 낮아지는 사랑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마르 2, 17)

오늘 아침에 오시는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어제는 이웃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를 치유해 주셨던 예수님께서 오늘은 세관원인 레위를 부르십니다. 당시의 세리들을 일반 사람들로부터 도둑으로 간주 되었고 경멸의 대상이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서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고 로마에 세금을 걷어서 바쳐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람을 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로 부르시고 동시에 그의 집에서 식사를 하십니다. 그 식사하는 자리에는 많은 세리들과 죄인들도 예수님의 제자들과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의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식사는 일종의 거룩한 의식이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있어서 함께 한 식탁에서 식사를 한다는 것은 함께 식사를하는 이들을 자신의 사람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죄인들과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것은 자신도 죄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예수님께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고 계시는 것을 보고 있던 바리사이들이나 율법학자들이 예수님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서 비판하고 불만을 드러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미 당신은 죄인이 아니신 분이 사람들을 사랑하는 일이라면 당신 스스로 죄인이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분이십니다. 당신께서 세례자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으셨던 것부터 간음한 여인을 단죄하지 않으셨던 그러한 일들을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의 이러한 생각을 엿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세상적인 눈으로 보면, 어부였던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라 나선 것과 알패오의 아들인 레위가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 포기하는 것을 두고서 누가 더 많은 것을 포기했을까 하는 것을 비교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비유와 판단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세상적인 가치로 따져서 별것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 당사자에게는 그 세상적인 기준을 뚸어넘는 절대적인 기준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레위가 예수님을 따라나선 것은 어부 출신의 제자들보다 더 큰 헌신과 포기를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어부들은 배와 그물을 구하면 다시 옛 직업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세리는 한 번 포기한 직업으로 다시 돌아가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럴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돌아가서의 삶의 질에 대한 것은 다른 이야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더 많은 수입을 갖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부들은 하루를 벌어서 살아야 하지만 수입이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벌이로 일정기간은 수입이 없어도 살아갈 수가 있기 때문에 레위의 수입의 포기를 어부들의 수입의 포기보다 더 어려웠을 것이고 가치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은 맞지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하시는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그 해답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스스로가 환자임을 아는 사람은 당연히 병을 고치기 위해서 의사를 찾아갈 것입니다. 한 걸은 더 나아가 중병을 앓고 있으면 있을수록 더 많은 병원비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중한 병에 걸려 있는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면는 레위는 자신이 참으로 큰 죄를 짓고 살아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동시에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분께는 영원한 생명이 있슴을 알기에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따라 나설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세상적인 것 때문에 만사에서 하느님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너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는 삶을 살아라.” 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을 찾는 마음이 간절하면 간절할 수록 세상에 숨겨진 하느님이 나와 동행하는 하느님으로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오늘 하루가 하느님과 동행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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