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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10 05:06
   연중 제 11주간 미사 - “믿음과 평화”(루카 7, 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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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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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11주간 미사

2016년 6월 11일 일요일

“믿음과 평화”(루카 7, 36-50)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루카 7, 50)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 합니다. 자신을 부인한다는 것은 죽음을 말합니다. 십자가는 바로 주님께로 나아가는데 방해가 되는 모든 요소들을 말합니다. 따라서 자신을 부인하는 것과 십자가는 동일한 것을말합니다. 

오늘 복음은 죄 많은 여인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참회하는 모습을 알려줍니다. 눈물로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모습입니다.  이 여인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라고 생각하는 학자도 있고, 마르타의 동생인 마리아라고 생각하는 학자도 있으며, 세 여자가 동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의 내용만 보면 비슷한 이야기이기에 이러한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내용을 따져보면, 다른 세명의 여인이라고 생각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 여인이 누구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용이 중요합니다. 

오늘 이 여인은 죄인이라고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죄를 지었는지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참으로 큰 죄를 지었슴을 예수님의 “이 여인은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루카 7, 47)라는 말씀을 통해서 알 수가 있습니다. 자신의 죄를 깊이 반성하고 있는 이 여인은  이제는 새로운 삶을 살고자 예수님께로 다가옵니다. 비싼 향유를 갖고서 옵니다. 

이 여인이 어떻게 그런 비싼 향유를 구할 수가 있었는지 우리는 모르지만  자신의 수입에서 참으로 많은 부분을 오랬동안 저축해서 구입했을 것입니다. 이것을 갖고서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향유가 든 옥합을 들고서 예수님의 뒤쪽 발치에 서서 울면서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기 시작해서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고 나서, 그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어 발랐습니다. 참으로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스스로 죄인임을 고백하며 자신의 죄를 회개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와 사랑을 겸손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 여인은 자신의 새로운 삶을 다짐하면서 자신의 모든 삶이 담겨진  비싼 향유를 에수님의 발을 씻어드리면서 그 향유 속에 자신의 과거의 잘못된 삶을 함께 부어 버리는 것 같습니다. 새롭게 주님 안에서 거듭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하는 큰 다짐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겠다는 단호한 결심을 비싼 향유에 담아서 주님께로 봉헌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여인의 행동을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에수님을 초대한 바리사이입니다. 이 여인의 진심을 보지 않습니다. 자신의 거울에 자신을 비추면서 이 여인을 판단합니다. 회개의 눈물은 보이지 않고 여인의 죄많을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이들을 통해서 자신을 보게됩니다. 

이 여인의 눈물이 수 많은 이유를 대어가면서 자신의 남을 단죄하고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보고 판단하며 자신의 세속적인 삶을 합리화하면서 살아왔던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들은  나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나에게 무엇을 했느냐?”  저에게도 질문하십니다. “너는 무엇을 했느냐?” 세상적인 이해관계에 서거나 바쁜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예수님을 그 자리에서 밀어내었던 본인이기에 더욱 부끄럽습니다. 자신의 죄를 감추거나 합리화가 일상화된 현대를 살아가면서 이 여인에 대한 말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을 부끄럽게 합니다. 본인 역시 이 여인의 죄에 대한 관심보다는 자신을 죄인으로 고백하고  참회하는 이 장면이 너무나 가슴 깊이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이 여인의 회개와 겸손과 사랑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이 여인의 새롭게 거듭나고자 하는 그 다짐을 느껴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라 2, 19-20)는 바오로 사도의 고백이 저의 삶의 다짐이 되었으면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여인은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루카 7, 47)는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합니다.

새로운 한 주간을 시작하면서, 먼저 마음을 열고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는 한 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내가 큰 죄인임을 겸손하게 인정하는 한 주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이 나의 삶을 통해서 실현되는 한 주간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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