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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11 06:36
   오로지 주님께 의탁하는 삶(마르 6,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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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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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5주간(나) 강론

오로지 주님께 의탁하는 삶(마르 6, 7-13)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삶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마르 6, 8-9)

인간의 욕망은 참으로 끝이 없습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욕심이 채워지면 인간은 행복해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복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조금만 지나면 더 큰 욕망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채워짐을 추구하는 욕망에는 끝이 없습니다. 따라서 항상 순간적인 행복이 지나면 불평과 불만이 생겨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욕망은 죄의 원인이 되고 이 죄는 성장하여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이러한 욕심을 여행을 준비하는 저 자신을 통해서도 볼 수가 있습니다. 여행을 할 때마다 짐 꾸리는 것을 참으로 싫어합니다. 무엇을 가져가야 하나를 생각하다가 이것 저것 다 가방에 담아놓습니다. 신기한 것은 처음에는 모든 물건들이 다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것 저것 다 챙겨서 실제 여행을 가면 한 번도 사용해 보지 않고 그대로 가져 오는 것들도 있습니다. 돌아올 때는 다시는 이렇게 많이 갖고 다니지 말아야지  몇번 씩 다짐을 하면서도 또 그 시기만 되면 그러한 다짐은 저의 기억 속에서 떠나고 난 뒤입니다. 후회를 하면서도 여전히 후회를 하는 다람쥐 챗바퀴 도는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실제 선교의 현장으로 파견하시면서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십니다. ‘마귀를 쫓아내고 질명을 고치는 힘과 권한’은 사도들이 복음을 선포하는 자신들의 사명을 수행하는데 꼭 필요한 능력입니다. 마귀는 하느님과 인간관계를 그리고 우리 이웃과의 관계를 파괴하는 존재입니다. 질병 역시 죄의 결과로 생겨나는 것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따라서 어떻게 보면, 마귀를 쫓아내고 병자들을 고쳐주는 것이 바로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고 마귀와 질병이  없는 곳이 바로 하늘나라의 모습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둘씩 짝지어 파견하셨습니다. 이렇게  예수께서 제자들을 “둘씩 파견하신” 이유는 우선 서로 돕고 격려할 수 있도록 한다는 실천적 이유도 있겠지만, 신명 19,25에 나오는 것처럼 합법적인 “증언의 효과”를 갖기 위해서는 두 사람 이상의 증언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예수님의 이 파견에서 ‘복음선포’가 어느 개인의 일이 아니라는 것, 더 더구나 ‘독불장군식의 일’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도 가르쳐 준다고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한 편으로는 공동체로 파견하시는 것은 바로 내 가 우선이 아닌 공동체가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 중심으로 함께하지 않으면 공동체는 깨어집니다. 그래서 이 둘 씩 파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을 퍼견하시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마르 6, 8-9))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는 이유를 생각해 봅니다. 선교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어떠해야하는 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라는 생각이듭니다. 또한 이 말씀 속에서는 그리스도인이 지상에서 천국으로 가는 삶의 여정에서 어떠한 삶의 자세로 살아야 하는 가를 알려주시는 것 같습니다. 

“어디서 누구의 집에 들어가든지 그 고장을 떠나기까지 그 집에 머물러 있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일신의 평안을 위해 이 집 저 집 더 좋은 집을 찾아다니지 말고, 한 집에 겸손하게 머물러 있으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이 배척받을 경우도 미리 예상하시며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을 배척하는 그 고을에 속한 것이라면 먼지까지도 떨어버림으로써 그 고을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많은 것을 소유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소유에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삶의 중심에 있어야 하는데 물질이 삶의 중심에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의 삶의 모습은 바로 하느님께 전적으로 의탁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삶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질로부터 자유하라는 것을 말합니다. 오로지 하느님 만을 바라보는 삶을 살아가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복음의 선포는 말로서가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 삶을 통해서 하느님을 증거하라는 의미임을 깨닫습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가르침을 마음에 담고 삶의 현장에서 당신을 증거하는 삶을 살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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