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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07 12:17
   결혼생활의 중요성(마르 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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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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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생활의 중요성

2012년 10월  7일

마르 10, 2-16

 

오늘 복음 말씀은 결혼식 때  많이 읽혀지는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 맺어준 인연을 인간이 끊을 수 없다는 것을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서 하는 질문에 예수님의 답을 통해서 알려줍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 몇몇이 예수님께 와서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좋습니까?"하고 묻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의 질문에 답하시기 전에  모세는 어떻게 하라고 명령했느냐 하고 반문하시면서 그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하게 하십니다.  이들은 모세는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고 답합니다. 이들의 답을 신명기에 대한 배경이 없이 그냥 보면 이혼을 허락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여자를 인간으로 보기 보다는 소유물정도로 보았기 때문에 ‘이혼장’은  깊은 의미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 ‘이혼장’은 자신의 부인을 쓰던 물건을 버리듯이 쉽게 버리지 못하도록 하는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조항이었던 것입니다.

이들의 대답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이들의 율법에 대한 해석의 잘못을 지적합니다.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모세가 이런 계명을 기록하여 남긴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완고한 마음’이란 아무리 훌륭한 법과 제도라 하더라도, 자신들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서 악용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말합니다.

 

오늘 복음은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결혼할 때의 다짐과 상대방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이 어떠한 지를 반성하게 하고 결혼을 앞둔 젊은 사람들에게는 혼인의 중요성과 신성함을 깨닫게 하는 좋은계기가 될 것입니다. 

 

칼릴 지브란의 결혼에  대한 글은 우리 모두에게 어떠한 마음으로 결혼을 해야하고 결혼생활을 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 알려주는 좋은 글입니다.

 

 ‘그대들은 함께 태어났으며 또 영원히 함께 있으리라. 죽음의 흰 날개가 그대들의 생애를 흩어 사라지게 할 때까지 함께 있으리라. 아! 그대들은 함께 있으리라. 신의 말없는 기억 속에서까지도 함께 있더라도, 그 사이에 공간을 두라. 하늘 바람이 그대들의 사이에서 춤출 수 있도록 서로 사랑하라. 허나 서로를 사랑으로 속박하지는 마라. 차라리 그대들 영혼의 기슭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우되 어느 한 쪽의 잔만을 마시지는 마라. 서로에게 자신의 빵을 건네주되 한 쪽의 빵만을 먹지는 마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그대들 각자는 홀로 있게 하라. 비록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외로운 현악기의 줄들처럼 홀로 있게 하라. 서로 마음을 주어라. 허나 서로 마음에 가둬 두지는 마라. 오로지 생명의 손길만이 그대들의 마음을 온전히 품을 수 있으니 함께 서 있으라. 허나 서로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마라. 성전의 기둥들조차 서로 떨어져 서 있다네. 참나무와 삼나무도 서로의 그늘 속에서는 자라지 못하느니라.’

 

소유로서의 사랑이 아닌 존재로서의 사랑을 실천하도록 초대합니다. 구체적으로 각자의 고유함과 개성을 존중하라는 것입니다.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부부생활의 잘못을 지적합니다.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부부생활을 하게되면 그 부부는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한 사람이 갖고 있는 인격과 고유성은 다 사라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삶이 바로 오늘 복음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결혼생활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참 사랑은 서로가 서로의 독자성과 인격을 존중하는 것에서 출밥합니다. 각자의 고유성과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 보완하는 법을 배워 나갈 때, 부부가 서로 성숙된 사랑의 길을 걸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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