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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08 22:28
   라테라노 성전 봉헌 대축일 미사(요한 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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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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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테라노 성전 봉헌 대축일 미사

2014년 11월 9일 일요일

요한 2, 13-22


아침에 일어나 저에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성전의 참의미를 깨닫게 하십니다. 성전의 의미가 훼손된다는 것은 그만큼 하느님이 주인이 되는 삶이 퇴색되어가고 인간이 주인이 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슴을 말합니다. 우리 교회 안에도 이러한 풍조가 팽배해 지기 시작한 것은 지금의 일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아담과 이브가 죄를 지을 때 사탄은 ‘너도 하느님과 같이 될 수가 있다.”는 것으로 유혹을 합니다. 하느님이 주인이신 세상에서 이제 나도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혹한 이들의 모습입니다. 사랑은 사랑 받는 대상을 존귀하게 여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당신의 아들까지도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서 죽게까지 하십니다. 얼마나 우리를 귀하게 생각하시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사탄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을 못하게 합니다. 그것의 출발점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거부하게 만듭니다. 내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살아가고자 한다고 독립선언을 하게 합니다. 나의 자리에 하느님은 없습니다. 오로지 자신 만이 귀한 존재임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넘어서 하늘을 바라보던 인간이 이제 세상 안에서 상대적인 행복을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적으로 많이 소유하고 많은 권력을 가지고 높은 명에를 갖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성전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자신이 주인인 사람들에게서 하느님이 거처하는 성전이라는 것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세상적인 것들이 이미 자신들의 내면 깊숙히 자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 역시 은연 중에 이런 세상의 풍조에 협조하고 있습니다. 성전의 참의미는 사라져 가고 외적인 화려함만을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이 대성전은 교회가 모진 박해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인 320년경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로마의 라테라노라는 곳에 대성전을 세워 봉헌한  성전입니다. 이 성전은 로마의 주교인 교황의 주교좌 성당입니다. 4세기와 5세기의 부활 성야에는 수많은 로마인들이 이 대성전에서 세례와 견진을 받고 성찬례를 거행하면서 그리스도의 한 지체가 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교황님께서  성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를 이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집전합니다. 그리고 세상 곳곳에 퍼져 있는 로마 예식을 따르는 모든 교회는 로마의 주교좌 봉헌 축일인 오늘 하나인 그리스도 교회의 신비를 거행합니다.

오늘 라테라노 성전 봉헌 대축일을 지내면서 성전의 참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아담과 이브에 의해서 촉발된  하느님으로부터의 해방선언에서 다시금 하느님이 나의 삶의 주인이심을 선언하는 삶으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복음 말씀을 통해서 주님의 몸인 성전을 훼손하는 것에 대해서 예수님께 얼마나 분노하시는 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성전이 성전이게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는 것입니다. 

세속화의 물결이 현대의 교회를 다시금 본질을 잃어버리는 교회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교회뿐만 아니라 성직자들 역시 그러한 세속화의 물결에 협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에게  지금 배가 고프니까 먼저 먹고 마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야 그러고 난 뒤에 하느님의 일을 하면 되지 않겠느냐 하고 유혹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사탄의 유혹에 “31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32 이런 것들은 모두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33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34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마태 6, 31-34)하고 응답하십니다. 먹고 마시고 차려입는 것에 대한 걱정에 앞서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의 의를 먼저 추구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머지의 것은 곁들여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위기의 원인은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우선 순위가 바뀜에 있슴을 깨닫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하느님이 우리의 삶의 주인이심과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의 의로움을 먼저 찾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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