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015
너희는 자신을 거룩하게 하여라
여호수아 3:5
Sanctify yourselves.
Joshua 3:5
윤영주 아우구스티나님 글입니다
예리코를 정탐하러 간 사람들이 돌아온 후,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들과 함께 요르단으로 갑니다. 그는 백성들에게 "너희는 자신을 거룩하게 하여라. 주님께서 내일 저희 가운데에서 놀라운 일을 하실 것이다"라고 말하며 백성들에 앞서 계약궤를 멘 사제들을 앞장서 행군하게 합니다. 수확기 내내 강 언덕까지 물이 차 있던 요르단에 다다른 후 앞장섰던 사제들이 요르단 강 물가에 발을 담그자 위에서 내려오던 물이 멈추어 서게됩니다. 사제들이 요르단 강 한복판에 마른 땅을 움직이지 않고 서 있는 동안 온 이스라엘은 마른 땅을 밟고 강을 건너게 됩니다. 온 겨레가 요르단을 다 건너자 여호수아는 주님의 명으로 열 두 지파로 하여금 요르단 강 한북판에서 돌 열두개를 메고 건너오게 합니다. 그 돌들은 훗날 백성들에게 영원한 기념비가 되게 합니다. 백성들이 강을 다 건넌 후 마지막으로 사제들의 발바닥이 마른 당에 닿자마자 요르단 강 물이 제자리로 돌아가서 전처럼 강 언덕에 넘치게 됩니다.
가나안으로 가기 위해서는 요르단강을 건너야 합니다. 강가에 와보니 강 언덕까지 물이 불어나 있었습니다. 60만 장정에 노약자와 가축떼까지 배 한 척없이 어떻게 건너갈 것인가? 강 건너에는 중무장한 가나안족이 이스라엘민족을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까? 가나안족과 맞서고 강을 건너기위한 준비로는 각자 자신들을 '거룩'하게 하는 것입니다. 수백년전부터 약속된 땅, 그곳으로 가기위해 기다렸던 세월들, 광야에서의 고된 생활들을 되새기며 그들은 몸과 마음을 정결케 할겁니다.그러면 하느님께서 놀라운 일을 하실 것입니다. 계약궤를 멘 사제들이 앞장서고 백성들이 다 건널때까지 그들은 강 한 복판에 있다가 마지막에 강을 건너갑니다. 주님의 현존을 상징하는 계약궤가 앞장선다는 것은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지도자요, 장수로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무사히 이끔을 보여줄 것입니다. 주님께서 앞장서서 당신의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나와 광야로 들어가기전에는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흐르던 요르단강이 멈추어버린 기적이 일어납니다. 주님께서는 앞으로 계속해서 한번도 가본적도 없는 가나안을 싸워서 차지해야한다는 부담감과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어 주시고자 표징을 보여주십니다. 광야 2세대는 이집트에서의 기적과 홍해의 기적을 말로만 들었을 뿐입니다. 사십년을 광야에서 떠돌며 육십만 장정들의 죽음을 보아왔던 암울한 세대. 문화를 접할 기회는 없고 타 민족에 대한 정보도 별로 가지지못했을 우물안 개구리같은 세대. 그런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칼과 훈련된 군대가 아닌 믿음과 용기를 위한 승리의 청사진이었을 것입니다.
신앙인은 착하고 친근감만을 주는 사람들은 아닐 것입니다. 신앙인은 따뜻하고 희생적인 사람만은 아닐 것입니다. 신앙인이 추구해야 할 품성은 '거룩'함입니다. 세상의 화려함과 유혹에 방치되어 살고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상적 출세를 위한 지침이 아니라 쓰레기더미에서도 빛날 수 있는 '거룩'함일 겁니다. 우리가 거룩함을 유지하며 살아간다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놀라운 일을 하실 겁니다.
주님,당신과 함께하면 불가능은 없습니다. 흐르던 요르단강물이 멈추어버린 것처럼....
주님. 당신만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십니다. 우리가 거룩하게 된다면.....
그러기위해 재물의 십일조뿐만이 아니라 시간의 십일조도 실천할 수 있기를.....
6/1 여호수아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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