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 오늘의 성경암송

7/16/2015

진정 말씀을 듣는 것이 제사드리는 것보다 낫고 말씀을 명심하는 것이 숫양의 굳기름보다 낫습니다.

1사무엘 15:22

Obedience is better than sacrifice, to listen, better than the fat of rams.

1 Samuel 15:22

윤영주 아우구스티나님 글입니다

오늘은 다시 사울에 관하여 묵상해 보겠습니다.

사울은 사방에 있는 많은 원수들과 싸워 승리하며 용감하고 힘센 사람들을 불러모아 군대를 키워갑니다. 어느 날, 사무엘은 사울에게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올 때 길을 막았던 아말렉을 쳐서 완전 봉헌물로 만들라는 주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러나 사울은 아말렉 임금 아각을 산 채로 사로잡고 나머지 군사들은 완전히 없애 버립니다. 가축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들은 아깝게 여겨 버리지않고 쓸모없고 값없는 것들만 없애버립니다. 그러자 사울을 임금으로 삼은 것을 후회하는 주님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내리자, 사무엘은 화가 나서 밤새도록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이튿날 카르멜에서 자신의 기념비를 세워 놓은 사울을 만나자 사무엘은 주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전리품에 덤벼들어 악한 일을 한 사울에게 " 진정 말씀을 듣는 것이 제사드리는 것보다 낫고 말씀을 명심하는 것이 숫양의 굳기름보다 낫습니다. 거역하는 것이 점치는 죄와 같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하여 사무엘은 주님께서 임금님을 배척했다고 말합니다. 사무엘은 죽는 날까지 사울을 다시 보지 않았으며 그를 두고 슬퍼하였고 주님께서도 사울을 왕으로 둔 것을 후회하십니다.

미츠바에서 사울이 임금으로 뽑힐 때, 사울은 짐짝 사이에 숨어 있었습니다. 사무엘이 백성들에게 사울을 소개하자, 백성들은 환호합니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그에게 예물도 바치지 않았으나 사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소심하고 부족한 임금의 모습이나 겸손한 그를 주님은 사랑하셨습니다. 그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왕권을 굳혀가기 시작하자 그는 서서히 변해갑니다. 필리스티아전쟁에 앞서 기다려도 오지않은 사무엘을 대신하여 사제만이 할 수 있는 번제물을 바치고 맙니다. 아말렉과의 전쟁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가장 쓸모없고 값없는 것만 주님께 봉헌합니다. 자신의 기념비를 세우기도 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전한 사무엘에게 죄의 고백과 함께 변명만 늘어놓습니다. 화가 난 사무엘이 예배를 드리지않고 떠나려하자 백성들 앞에서 하느님께 예배할 수 있게 해주어 자신의 체면을 세워달라고 당부합니다.암몬, 필리스티아, 아말렉등 주변의 강국들과 벌인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 사울.... 그는 권력의 달콤함에 빠지기 시작하여 주님보다 백성들을 두려워해 주님은 뒷전으로 밀리고 맙니다. 세상적인 능력과 명성을 갖추어가면서 교만도 함께 쌓여간 그를 주님은 배척합니다.

주님, 유혹과 어리석음, 불순종으로 멸망의 길을 간 사울처럼 저도 주님께 값진 것을 봉헌하는 것이 아까웠고 교만하고 어리석어 당신의 말씀을 흘려버리곤 했던 지난 날들을 되돌아 봅니다.

주님. 진정 당신이 제게 원하셨던 것은 남들보다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는 신앙생활이 아니라 당신의 말씀을 듣고 당신의 말씀을 명심하는 것임을.....

주님, 아직도 한참이나 부족한 저이지만 배척하지 마시고 당신의 한없는 자비로 저를 품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