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3/2015
오늘은 주님께서 이스라엘에 구원을 이루어 주신 날입니다.
사무엘상 11:13
No one will be put to death this day, for today the LORD has rescued Israel.
1Samuel 11:13
윤영주 아우구스티나님 글입니다
사무엘은 백성들을 미츠바로 불러 지파와 씨족별로 가까이 오게하여 왕을 뽑게 합니다. 이어 사울이 뽑혔으나 그는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주님께 여쭈어 짐짝 사이에 숨어 있던 사울을 데려 나오자, 사무엘은 "주님께서 뽑으신 이를 보았소? 온 백성 가운데 이만 한 인물이 없소"하고 말하자 온 백성은 환호하며 "임금님 만세"를 외칩니다.
암몬 사람 나하스가 이스라엘 영토인 야베스 길앗을 포위하자 야베스 사람들은 "우리가 당신을 섬기겠소"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나하스는 그곳 사람들에게 모욕을 주게 되자 백성들은 목놓아 웁니다. 사울이 이 소식을 듣는 순간 하느님의 영이 들이닥치고 분노가 무섭게 타오르게 됩니다. 그는 겨릿소 한 쌍을 끌어다가 여러 토막을 내어 이스라엘 온 영토로 보내며 "누구든지 사울과 사무엘을 따라나서지 않는 자의 소는 이 꼴이 될 것이다"라고 전하자 주님에 대한 두려움이 백성을 사로잡게 됩니다. 사울은 이스라엘 병사 삼십 삼만명을 세 부대로 나누어 새벽녁에 적의 한복판으로 쳐들어가 햇빛이 뜨거워질 때까지 무찌르자 살아남은 자들은 흩어져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일조차 없게 됩니다. 사울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자 그를 반대했던 사람들을 응징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사울은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구원을 주신 날 아무도 죽임을 당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며 사무엘과 사울, 온 백성들은 길갈에서 왕정을 새롭게 다지고 친교 제물을 바치며 모두 크게 기뻐합니다.
주님의 명령으로 사울에게 기름을 붓고 왕으로 세운 사무엘은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을 미츠바로 부릅니다. 다시금 제비뽑기를 하여 사울이 왕이 되었음을 정당화하고 그를 왕으로 추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사울은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이라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껴 짐짝 사이에 숨습니다. 사무엘은 그를 찾아내어 그가 뛰어남을 알리게 되자 많은 백성들은 환호합니다. 그러나 몇몇 불량한 자들은 사울을 업신여겨 예물도 바치지 않습니다. 그 때 마침 그가 왕으로써 권위를 가지고 백성을 다스리고 그의 영도력을 시험할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야베스 사람들이 모압에게 크게 굴욕을 당하자 속수무책으로 항복할 생각부터 가집니다. 사울은 주님의 백성에게 굴욕을 주는 그들에게 거룩한 분노를 느낍니다. 그는 왕이 된 후 처음으로 군대를 소집하고 작전을 짜며 왕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스라엘 초대 왕에게 희망을 거는 백성들에게 승리를 안겨줌으로써 왕권을 견고하게 다지기 시작합니다. 주님께서도 당신께서 선택하신 사울에게 승리를 안겨주심으로 그를 밀어주십니다. 이스라엘에 구원을 이루어 주신 날, 사울은 자신을 업신여겼던 사람들에게도 호의를 베푸는 왕다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짐짝 사이에 숨던 겁쟁이 사울은 이제 카리스마를 지닌 이스라엘의 왕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하느님의 영으로 거듭난 사울과 당신의 자비만을 기다리던 이스라엘에서 구원을 이루어 주신날, 사람들은 기뻐 뛰었습니다.
주님, 당신의 권능과 사랑에 의지하는 오늘 하루는 제게 구원의 기쁨을 맛보는 날이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당신 품에 안기는 날까지 당신에게 희망을 걸고 하루 하루를 축제처럼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당신만이 완전한 기쁨을 주신다는 것을 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