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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01 21:09
   21세기를 빛낸 신학자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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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정건석
    조회 : 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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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서신학 분야에서는 20세기 중반 이후 2 바티칸 공의회의 영향 속에 역사비평적 연구 방법론을 수용, 학문적인 성경 연구가 활발히 이뤄졌다. 베네딕토 16세가나자렛 예수 1권에서 '20세기 후반 독일어권의 가톨릭 성경학계에서 가장 출중한 학자'라고 언급한 루돌프 슈나켄부르크(1914~2002) 4권으로 이뤄진요한 복음 주석서 비롯해 복음서의 예수 그리스도(1993) 이르기까지 신약 성경 전체를 아우르는 방대한 연구 업적을 남겼다. 그리고 구약 성경 전반에 관한 연구를 대표하는 학자로는 독일 예수회원 노르베르트 로핑크(1928~ ) 꼽을 있다.

 

 한편, 프랑스 성서학계를 대표하는 학자로는 샤를르 페로(1929~ ) 있다. 그는 처음에 유다이즘을 연구하다가 초대 그리스도교 역사 연구에 전념하게 됐다. 페로는예수와 역사(1979) 통해 역사의 예수님에 대한 연구를 개척했고, 초대 교회의 예수, 그리스도, 주님(1997)에서는 신약 성경에 나타난 신앙의 그리스도론을 제시했으며, 마침내예수 이후-초대 교회의 직무(2000) 발간함으로써, 역사의 예수님에서 신앙의 그리스도를 거쳐 초대 교회의 직무에까지 이르게 되는 3부작을 완성했다.

 

 미국 가톨릭교회에서도 걸출한 신학자들이 배출됐다. 슐피스회 소속의 레이먼드 브라운(1928~1998) 요한 복음서와 요한 서간 연구의 금자탑을 쌓았으며, 신약 성경 입문(1997) 여러 저서를 통해 신약 성경 연구 전반에 걸쳐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그리고 쿰란 문헌 연구의 전문가인 예수회원 조셉 피츠마이어(1938~ ) 해박한 아람어 지식을 바탕으로 복음서의 가장 오래된 전승층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권의루카 복음서 주석서(1983/1985) 펴냈다. 로마서 주석서(1993) 등을 통해 바오로 서간 전문가로서도 활발히 연구를 진행했다. P. 마이어(1942~ ) 역사의 예수 연구서로서어느 주변 유다인 1~4권을 1991년부터 2009년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분량으로 발간해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마지막 5 출간을 준비 중인 마이어는 모두가 동의할 만한 역사의 예수님 참모습을 그려보겠다고 말한다.

 

신앙적 지평 확대·심화 계기되길

 

 지금까지 언급된 신학자에 대한 소개가 앞으로 매주 나가게 것이다. 신학과사상학회 임원진이나 회원, 또는 해당 분야의 적임자라고 생각해 추천, 섭외한 외부 인사가 원고를 작성하게 된다. 어떠한 경우든 해당 신학자에 대해 깊은 전문성을 가진 학자가 원고를 쓰도록 배려했음을 밝힌다. 부디 '20세기를 빛낸 가톨릭 신학자들' 기획이 한국 교회 많은 독자에게 신앙적 성찰의 심화와 성숙, 그리고 신학적 지평의 확대를 이루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

 

박준양 신부(가톨릭대 교의신학 교수, 신학과사상학회 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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