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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29 03:12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제물 (루카 18, 14). -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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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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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36
2014년 3월 29일 토요일

정녕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신의다. 번제물이 아니라 하느님을 아는 예지다.(호세 6, 6)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루카 18, 14).

교만과 이기심은 세상을 살면서 인간이 갖게되는 모든 관계를 왜곡시킵니다. 그래서 구약의 사람들은  “파멸에 앞서 교만이 있고 멸망에 앞서 오만한 정신이 있다. “(잠언 16, 18) 고 말합니다. 인간의 파멸과 멸망의 원인으로 교만과 오만한 정신을 들고 있습니다.
창세기 1장을 보면,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우리는 잠시 생각해 봅니다. 아담은 인간이라는 뜻이지만 땅의 의미를 갖고 있는 희브리말 ‘아다마’라는 말에서 옵니다. 땅은 생명을 의미합니다. 하와는 희브리말로 존재 혹은 생명을 뜻합니다. 따라서 땅 만으로는 형체만 존재하게 되고  완전한 생명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존재인 생명이 필요합니다. 형체 안으로 생명이 들어와야만  완전한 생명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아담과 하와가 만나야만 완전한 생명체가 된다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사랑으로 하나가 되었을 때는 하늘나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신이되고 싶어서 선악과를  따먹습니다. 온전히 하나였던 이들이 서로 반목하며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합니다. 이제 이들에게서 하늘나라는 사라졌습니다. 하느님을 거슬렀던 것입니다. 타락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후예인 카인이 아벨을 죽입니다. 인간에 대한 폭력입니다. 교만은 이렇게 인간이 하느님으로부터 떠나게 하고 인간이 인간에게 폭력을 행사하게 합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합니다.  
자신을 높이고자 했던 사람들이 어떠한 결과를 맞았는지를 보게 됩니다.

교만에 관해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총에 힘입어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자신에 관하여 마땅히 생각해야 하는 것 이상으로 분수에 넘치는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저마다 하느님께서 나누어 주신 믿음의 정도에 따라 건전하게 생각하십시오”.(로마 12, 3) 하고 말합니다.
인간은 지상에서의 키재기에는 익숙하지만 하늘로부의 키재기에는 익숙하지 못합니다. 지상에서의 키재기를 포기하고 하늘로부터의 키재기를 하는 것이 하느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이것이 하느님 보시기에 가장 아름답고 마음에 드는 제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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