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141
2014년 8월 18일 월요일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마태 19, 21)
"여러분을 부르신 분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모든 행실에서 거룩한 사람이 되십시오(1베드 1,15)."
불완전한 존재인 인간은 완전함을 추구합니다. 완전한 행복이 아니기에 완전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과 똑같은 논리일 것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채울려는 그 노력이 삶에 대한 에너지를 준다는 사실일 깨닫습니다. 좀 더 나은 신앙생활이란 좀 더 주님께 의탁하는 삶일 것입니다. 주님께 의탁한다는 것은 주님 위주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완전함’의 뜻을 살펴봅니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고 한다면,”에서 ‘완전한’의 의미는 하느님을 지금보다 좀 더 닮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거룩함’의 의미도 알 수가 있습니다. 좀 예수님을 닮아가려는 삶이 바로 세상과 구별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거룩함’이란 세상과 구별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완전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당신과 같은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하십니다.
어떤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습니다. 여기서 이 청년이 찾고자 하는 영원한 생명은 하느님안에서 우리가 얻게되는 참 생명의 삶을 말합니다. 하늘나라에서 누리는 삶일 것입니다. 그리고 ‘선 한일’이란 하느님의 본질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본질이 바로 선함과 사랑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선한 일’이란 바로 하느님의 본질이 드러나는 일인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드러나는 일일 것입니다. 이 청년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답은 바로 계명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과 같이 십계명의 1-3계명은 하느님과 관련이 있는 계명입니다. 그리고 4계명부터는 인간관계와 관련된 가정, 사회, 그리고 이웃사랑과 관련이 있는 계명들입니다. 이 계명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볼 기회가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십계명의 수동적인 실천이 아닌 능동적인 실천의 중요성을 예수님께서는 강조하십니다. 4계명부터의 계명들을 우리는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으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계명으로 요약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 청년은 십계명을 잘 지켜왔다고 대답합니다. 그 젊은이의 말하는 태도를 봐서는 아마도 그 말은 사실일 것입니다. 마르코 복음에 의하면 예수님께서는 이 청년이 자신은 이러한 계명들을 어려서부터 지켜왔다는 말씀을 들으시고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면서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하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그의 이러한 노력을 받아들이시고 인정하고 계셨슴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십계명을 잘 키켜왔슴에도 부족한 것은 바로 재물에 대한 집착이었을 겁니다. 이 재물에 대한 애착을 버린다는 것, 이로부터 해방된다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마음에서 실천으로 나아가는 거리가 가장 멀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 인간마다 자신은 스스로 계명들을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살고 있겠지만 이 계명들 가운데서도 사람마다 자신이 지키기 어려운 계명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이 청년에게는 재물의 포기가 참으로 어려웠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나가는 삶이 중요한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나에게 참으로 어려운 계명은 어떤 것일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