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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05 07:26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트랙백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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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실천입니다. 


피정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피정을 참가할 때 굳은 모습이었던 참가자들이 밝은 모습으로 자신들의 삶의 현장으로 돌아갑니다. 이제 일상에서 배우는 피정이 아닌 실천하는  피정을 한다는 다짐을 합니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참가자들에게 부탁했습니다. ‘일상에서 예수님을 바라보자’  ‘예수님 때문에 무엇을 하고 포기할 것인지를 가장 작은 것에서부터 찾아보자 그리고 하루 동안에 실천해 보자.’ 

모든 참가자들은 이러한 저의 부탁을 일상에서 실천하겠다고 다짐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피정 후의 열기는 뜨겁습니다. 조원들끼리의  실천방안과 다짐들을 나누고 있나 봅니다. 참으로 감사하고 벅찬 일입니다. 제가 주님의 도구 쓰여진다는 사실이 감사한 일입니다. 

저 또한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마라나타’의 주님입니다. 주님 오심을 준비하는 삶이 어떠해야 하는가가 머리에 맴돕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오늘은 병원에 있는 새봄이의 어머님을 방문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무남 독녀로 병석에 있는 어머니를 간호하기 위해서 한국에 와서 병석에서 외롭게 지내는 새봄이가 힘을 내었으면 합니다. 그의 어머님께서도 이 시간을 잘 지냈으면 합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주님과 함께 걸었으면 합니다.

어제는 클라라의 오빠를 뵈었습니다. 오빠의 아픔도 아픔이지만 동생의 오빠에 대한 사랑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그 마음이 저의 마음을 오빠에게로 향하게 했습니다. 내가 클라라에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오빠를 찾는 일입니다. 그리고 손잡고 기도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참으로 기뻤습니다. 이곳 한국에와서 저의 발이 되어준 클라라 , 클라라가  주님의 일에 헌신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프란체스코 그리고  엄마 아빠에게는 사랑스런 고민거리이지만 주변의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런 아델라가 주님 안에서 기적을 만들어 갑니다.

오빠의 아픔을 주님 안에서 자신의 변화를 통해서 오빠인 미래의 안드레아에 대한 더욱 깊은 사랑으로 변화시켜가는 클라라에게 조그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주님께 다가갑니다.

이번 피정을 준비했던 사랑하는 봉사자들에게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바쁜 일상을 넘어서 자신들을 주님께 봉헌하는 이들의 헌신이 피정 참가자들을 통해서 하느님의 영광으로 드러납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히려 이 변화를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이들은 바로 주님의 희망이 될 것입니다.

어제 사랑하는 조카 지선이가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참으로 많이 받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모습을 계속 간직하고 살았으면 하는 소망을 가집니다. 

본당의 가족들을 바라봅니다. 본인이 이러한 사목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는 사랑에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내가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저를 행복하게 하는지 모릅니다. 

특히 새롭제 시작한 사목위원 여러분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마음 속으로 여러분의 이름을 외워봅니다.이들에게 필요한 은혜와 지혜와 건강을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주님께 청합니다. 여름 휴가기간에는 언제나 신자들이 참여가 줄어드는데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매년 본당을 비우는 것이 더군다나 첫 사목회의에 함께하지 못하고 여러분들께 본당을 맡겨 놓았다는 사실이 너무 저의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하지만 부회장님을 비롯해서 여러분들에 대한 신뢰가 더욱 이곳에서 하느님의 사업에 더욱 많은 열매를 맺게 하나 봅니다.

어제 북경으로 떠난 스테파노와 안젤라를 생각합니다. 떠나는 순간까지 주님의 일 때문에 못다한 일들을 정리하느라고 촌각을 아겨야 했던 이들이 주님의 은총과 사랑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피정 기간 내내 저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주셨던 참가자 여러분들과 이 피정을 위해서 헌신했던 우리 봉사자들 모두에게 그리고 본당의 가족 여러분들 한분 한분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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