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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15 04:41
   믿음은 원수마저도 사랑하게 한다.(마태 11, 20) -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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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1,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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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128

2014년 7월 15일 화요일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마태 11, 20)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제자들에게 어떻게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복음을 전해야 하는지를 제자들에게 다 가르치고 나신 뒤에 제자들을 복음의 현장으로 파견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 자신은 유다의 여러 고을에서 가르치시고 복음을 선포하시려고 그곳에서 떠나셨다고 합니다. 당신께서는 이제 군중들을 가르치시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여러 곳에서 많은 기적들을 일으키십니다. 특별히 많은 기적을 일으키신 곳의 지명들이 다음 절들에서 알려지고 있습니다. 코라진과 벳사이다 입니다. 이들 도시들은 다 갈릴래아 호숫가에 있는 도시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주로 활동하셨던 지역들입니다.  당시의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시던 기적들을 보면서도  왜 예수님께서 이러한 기적을 보이시는지에 대한 참 뜻을 깨닫지 못합니다. 보면서도 보지 못하고 들으면서도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이들에게 내가 기적을 많이 보여주었지만 이들이 회개하지 않았다고 야단을 치십니다. 믿고 회개하게 하기 위한 기적이었지만 이들의 마음은 굳어 있었던 것입니다. 만약에 이들이 믿고 회개했다 하더라도 이들은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더 큰 기적을 요구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유는 저의 주변에 체험을 중요시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분들은 매번 피정이나 기도회를 가면 더 큰 자극적인 체험을 하기를 원하십니다. 기적중심이거나 체험 중심적인 믿음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적이 믿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기적을 만든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행복과 불행의 차이는 관점의 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여부가 우리의 행 불행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사물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보고 듣느냐에 따라서 믿음의 유부에 따라서 행 불행이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하느님께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고 온유하고 친절했던 사람들의 표본으로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을 들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에게는 많은 친구들이 있었지만 동시에 적도 많았습니다. 그를 집요하게 괴롭히던 적 가운데 한 사람으로 스탠톤(Stanton)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신문 지상을 통해 링컨을 '교활한 어릿광대'라고 욕하였는가 하면, 공중 석상의 연설에서 링컨을 '오리지널 고릴라'라고 조롱하면서 '여러분은 고릴라를 보러 아프리카까지 가실 필요가 없습니다. 일리노이의 스프링필드에 가면 멋진 고릴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라고 까지 비꼬았습니다. 그런데 후일 링컨이 내각의 각료를 임명할 때 놀랍게도 그를 국방장관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흥분하는 사람들에게 링컨은 조용히 '그 자리에는 그 사람이 적임자'라고 대답할 뿐이었습니다.

링컨이 암살되어 그의 시체 앞에 선 스탠톤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꿇어 엎드려 말하였습니다.  "여기 세계가 지켜보았던 사람 중 가장 위대한 지도자가 누워 있노라”

이렇게 하느님에 대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원수마저도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혜가 생깁니다. 겸손합니다. 믿음이 기적을 만단다는 말이 참으로 맞는 말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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