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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05 01:18
   삶의 현장에서 예수님을 증거하는 삶 (요한 17, 21-22) -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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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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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94
2014년 6월 5일 목요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예루살렘에서 나를 위하여 증언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사도 22, 11)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 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 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요한 17, 21-22)

예수님께서는 앞서서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위해서 기도를 바치셨습니다. 제자들을 위한 기도의 목적은 당신의 십자가 상에서의 희생을 통해서 제자들이 진리로 거룩한 사람이 되게해 달라고기도하셨습니다. 제자들의 거룩한 삶을 통해서 믿는 이들이 생겨납니다. 이제 예수님의 기도는 당신의 제자들 뿐만 아니라 이들을 통해서 믿음을 갖게될 모든 사람들을 위한 기도로 확장되어 갑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도 아버지와 아들의 일치 안으로 들어오게 해 달라는 기도를 바치십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일치는 바로 우리 신앙인들이 하나가 되는 원형인 것입니다. 사람들끼리 자신들의 이익이나 목적에 따라서 배타적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 34)  말씀하셨던 것처럼 아버지와 예수님과의 일치의 모습에서 우리의 공동체가 어떠한 형태의 꼴을 갖추어가야 하는지를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신자들의 공동체 안에서 머무신다는 것은 바로  요한복음 15장 5절에서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하는 말씀을 통해서 알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나무이시고 우리는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과 우리는 한 몸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를 통해서 예수님께서 보여지실 때 우리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제자들은 조그마한 공동체에서 예수님께서 보내주실 보호자를 찬미와 기도를 드리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기도 중에 성령께서 이들에게 오십니다. 성령강림 후 신자들의 공동체는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친교를 이루며 빵을 떼어 나누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합니다. 신자들 모두는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합니다. 자신들의 재산과 재물을 팔아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대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들은 날마다 한 마음으로 날마다 성전에서 모여 함께 음식을 나누며 하느님을 찬미하는 삶을 살아갑니다(사도 2, 42- 47). 이러한 그들의 삶을 통해서 공동체가 급속도로 확장되어 갑니다.  공동체의 급속한 팽창은 거룩함 속에 세속이 들어오게 합니다. 이들의 삶의 주인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비움과 나눔의 삶에서 다시 소유와 채움의 삶으로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하나됨에 균열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이 균열의 원인에는 우리의 삶의 주인이 바뀜에 있습니다.(사도 6, 2).
왜 예수님께서 믿음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시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왜 제자들이 거룩하게 되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거룩함이란 바로 우리의 삶의 주인이 예수님이심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바오로 사도에게  “용기를 내어라. 너는 예루살렘에서 나를 위하여 증언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사도 22, 11)고 말씀하시는 그 말씀이 바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들려옵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세상과 나자신을 미워하는 것에서 오는 불안과 세상이 나를 미워하는 것에서 오는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용기를 내어서 로마가 아닌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예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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